[인터뷰]권지연 위드플랜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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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지연 위드플랜츠 대표

<취미는 식물> 발간
영감과 위로 동시에 얻는
식물과 함께 하는 삶 추천하다

  • 승인 2026-05-28 11:02
  • 수정 2026-05-28 11:2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권지연
권지연 위드플랜츠 대표. 사진=김남이 제이씨코리아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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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연 위드플랜츠 대표의 <취미는 식물> 1권. 사진=소셜플랜츠클럽 제공
"영감과 위로를 동시에 얻는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을 추천드립니다."

권지연 위드플랜츠 대표가 <취미는 식물> 1권과 2권을 발간한 뒤 이렇게 말했다.

권지연 대표는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은 꽤나 낭만적”이라며 “매일 아침 집에 있는 50여 개의 식물을 들여다보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따뜻한 온실 작업실에서는 집에서 키우기 어려운 다양한 식물을 관리하면서 그 노하우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권 대표는 “플랜테리어를 의뢰받은 현장에서는 머릿속으로 그렸던 공간에 맞는 식물을 연출한다”며 “일할 때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늘 초록 식물에 둘러싸여 있는 만큼 때때로 초록 잎을 보며 멍하니 미소 짓는 순간이 찾아오고 그 순간들이 제가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고백했다.

권 대표는 또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식물을 키우라고 말하기가 괜히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망설여지던 시기가 있었다”며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식물은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기 때문에 식물을 구매한 순간부터 하나의 ‘책임’이 시작된다”며 “그냥 ‘식물’이라는 단어 대신 ‘반려 식물’이라 말하고, ‘구매한다’는 표현 대신 ‘입양한다’고 말하는 게 더욱 맞다고 생각한 이유는 ‘돌봄과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권 대표는 “그런 이유로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을 쉽게 권하는 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가 몇 해 전부터 조금 달라져 사람들에게 식물을 적극적으로 권하게 됐다”며 “‘식물 키우세요. 많이 키우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 재밌는 취미로,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며 “그래서 2020년 <소셜플랜츠클럽> 페이퍼 발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어떤 식물이든 식물을 키울 땐 약간의 공부가 필요한 법인데 ‘어렵고 거창한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장의 페이퍼만 숙독하면 그 식물 정도는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매호 하나의 식물을 선정해 그 식물이 가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가 키우면서 느낀 점, 잘 돌보는 방법과 노하우를 A3 크기의 종이 한 장에 자세히 담았다”고 소개했다. 또 “뒷면은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사진을 실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그렇게 하나 둘 쌓인 <소셜플랜츠클럽>의 스무 가지 식물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며 “때로는 한정된 지면 때문에 간략하게 줄였던 내용까지 이 책에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플랜츠클럽>에서 조금 더 다듬고 살을 붙인 이 책이 식집사분들의 반려 식물 생활에 도움이 되길, 많은 분의 ‘취미는 식물’이 되길 꿈꿔본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또 “누구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은 필요하다”며 “바로 이 시간을 채워주는 것이 '취미생활'”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그래서 취미를 가지는 것을 권하고, 그 중에서도 취미가 식물이고 싶다면 기꺼이 도와드리고 싶어 흥미로운 식물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게 됐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식물을 키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취미는 식물〉은 어렵고 거창한 내용이 아니라, 한가지 식물로 이루어진 하나의 챕터만 읽으면 그 식물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정보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직 이렇다할 취미가 없다면, 식물이 취미이길 추천하며 이 책을 권해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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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연 위드플랜츠 대표의 <취미는 식물> 2권. 사진=소셜플랜츠클럽 제공
권 대표는 “저는 이 책에서 식물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보여드리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전해드리고자 했다”며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샌가 ‘취미는 식물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지연 대표는 식물과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싶어 서울대 조경학과에 진학했다. 같은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친 후 관광컨설팅 회사를 다녔다. 재미있었지만 해보고 싶은 일은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식물을 직접 만지는 일을 찾아 2014년 ‘위드플랜츠 with PLANTS’를 창업했다. 식물 제품 디자인, 플랜테리어와 정원 컨설팅, 워크숍, 콘텐츠 제작 등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2018년 <오늘부터 우리 집에 식물이 살아요>를 썼고, 2020년부터 <소셜플랜츠클럽> 간행물을 발행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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