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이중 인격과 이중잣대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이중 인격과 이중잣대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 회장

  • 승인 2024-04-22 16:59
  • 신문게재 2024-04-23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남구 회장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 회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회의원 선거도 끝났다. 당선자는 좋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시 4년을 준비해야 될지? 아니면 그만둘지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의 많은 현수막과 당선 후의 감사인사 현수막이 사거리마다 걸려 있어 시민들의 안전과 환경에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구청은 현수막 없는 청정지역이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바로 옆에는 어느 정치인의 현수막이 당선시켜줘서 고맙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이중잣대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하면 불법이다. 이런 내로남불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정치인들이 자주쓰는 단어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되도록 선거 때 약속한 공약들이 잘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중잣대의 풀이를 살펴보면 '마음속에 숨겨진 욕망'이나 '행동의 실제 동기에 대한 인식되지 않은 요소'라고 풀이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때, 의식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했던 무의식적인 욕망이나 감정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이중잣대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이중인격은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성격이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가리키며, 이것은 종종 정신 건강 상태인 다중 인격 장애와 혼동될 수 있지만, 다중 인격 장애는 여러 개별적인 인격체가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중인격자들의 성격은 그들이 각각의 '이중'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할 수 있다. 한 성격은 다른 것과는 다른 특성, 태도, 행동 패턴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중인격자는 한 성격이 친절하고 사교적이며, 다른 성격이 경쟁적이고 고집스럽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성격은 개인마다 다르며,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들도 그러한 특성을 갖는 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중인격과 내로남불은 다른 개념으로 이중인격은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성격이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다른 상황이나 환경에서 서로 다른 행동이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내로남불은 한 사람이나 그룹이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욕구만을 중시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이나 권리를 무시하는 행동을 말하며, 이는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인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째, 행동치료이다. 자기인식과 인지 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 패턴을 식별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의사소통과 스킬 향상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이중인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자기인식과 성장이다. 자기인식을 향상시키고 내면적인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적인 탐구나 자기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자아 인식을 구축하고 내적 일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자기 편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우리는 다중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본인이 불리할 때 마음으로 갈등이 생길 것이다. 목표를 갖지 못하면 항상 갈래 길에서 선택의 아픔이 꼭 도사릴 것이다. 물론 결과가 좋게 나타나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후회를 하게 되며, 과거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다. 사회규범에 맞는 행동을 실천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빛날 것이며 이런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금은 정국도 불안하고 경제도 많이 어럽다. 이러한 불안한 정치 경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천할 때 국민의 삶의 질이 좋아지고 시민이 행복할 것이다. 이중잣대나 이중인격을 버리고, 사회적 규범과 법 테두리 내에서 누구라도 인정하는 그런 곳에서 행복하게 살 권리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