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중앙극장(포스터) |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 변광섭,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27~28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중앙동 이팝나무길과 소나무길 일원에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중앙극장'을 개봉한다.
2023년부터 청주시가 역점 사업인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인 이번 축제는 본편보다 나은 속편을 예고하며 2024년의 첫 축제는 지난해 '동화'를 테마로 했던 '봄:중앙동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봄:중앙극장'을 주제로 확정했다.
1961년, 청주에 대형 영화관의 출현을 알린 1200석 규모의 '중앙극장'은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폐관될 때까지 40년 넘게 청주시민의 자랑이자 조조할인, 단체 관람의 명소였다. 이제 '봄:중앙극장'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나누고 원도시의 기억과 가치를 다시 이어간다.
푸른 잔디와 팝콘을 닮은 이팝나무 꽃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옛 중앙극장의 추억과 청주시의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으로 들어선 크고 작은 소극장·갤러리들의 변화를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거리 곳곳엔 다양한 영화관 포토존이 들어서고, 영화 속 주인공들이 튀어나온 듯한 거리극은 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중앙동을 찾은 모두를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주변 문화상점과 카페, 문화예술 공간들을 연결한 △볼:거리(연출·공연) △놀:거리(전시·체험) △함께 할:거리(연계행사)는 그야말로 '팝콘각'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접수로 진행하며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 체험비는 다르다.
더불어 청주시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으로 조성된 '예술의 거리'에 공동현판식도 특별 상영작이다.
같은 기간 중앙동 '예술의 거리' 소극장·공연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전시가 펼쳐지며 '봄:중앙극장'기간에는 특별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이번 '봄:중앙극장'을 계기로 원도심이 가진 시간과 공간의 가치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며, "이번 '봄:중앙극장'을 시작으로 성안동을 무대로 한 여름축제와 대성동에서 펼쳐질 가을 축제까지 올해의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에 지속적인 애정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나 전화((043-201-2018(청주시), 043-219-1083(청주문화재단))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