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의대 운영 총장들에 “4월 말까지 정원계획 마무리해 달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이주호 부총리, 의대 운영 총장들에 “4월 말까지 정원계획 마무리해 달라"

이달말까지 학칙개정 진행·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요청
대교협 승인 후 5월말 대입요강 학생·수험생에 공개될 듯

  • 승인 2024-04-24 17:13
  • 신문게재 2024-04-25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KakaoTalk_20240424_150648012_08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의과대학 운영대학 총장 영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00명 증원'을 밀어붙이던 정부가 한발 물러섰지만 의정갈등 돌파구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의사단체가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을 치르고 대입을 준비하기 위한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시행계획'도 안갯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의대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 수험생·학부모의 불안감 해소 등 모집인원 자율화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총장들에게 설명했다. 또 대입전형 준비와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달라"며 "정원 확대로 인한 교육여건 악화 예방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에게 이 부총리는 "수업거부, 동맹휴학이 계속된다면 그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원래의 본분인 학업을 지속하면서 필요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의대 학생단체에서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하는 행위가 확인돼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되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정부는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한해 증원된 정원의 50∼100%의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충남대와 건양대 등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은 내년 신입생 규모를 정하고, 학칙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원칙적으로 각 대학은 4월 3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늦어도 5월 중순에는 의대 신입생 선발 규모가 확정돼야 대교협 심의를 거쳐 5월 말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학부모는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도 대입 전형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해 하고 있다.

대전의 한 수험생은 "의대 입시는 연쇄적으로 전체 대입에 큰 영향을 준다"라며 "오락가락 정책에 화가 난다. 앞으로 또 정원이 바뀌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