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대전 힐링캠프] 아이들의 웃음꽃이 활짝… 대전 힐링캠프 호응

  • 정치/행정
  • 대전

[꿀잼대전 힐링캠프] 아이들의 웃음꽃이 활짝… 대전 힐링캠프 호응

오전 효평마루 관광투어에 가족들 모여들어
중앙시장에서 장보고 요리대회 음식 만들어
장기자랑부터 버블쇼까지 밤까지 즐거운 시간

  • 승인 2024-04-29 10:30
  • 신문게재 2024-04-30 10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효평
4월 27일~28일 진행된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첫 프로그램인 효평마루 관광지 투어에서 가족들이 효평마루에 모여 다양한 기구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날씨도 너무 좋고, 아이들과 주말에 대전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마음이 들뜨네요."

4월 마지막 주말인 27일 토요일. 오전 일찍부터 가족들은 대전 동구 대청호 인근에 자리 잡은 효평마루에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이어진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1회차의 첫 프로그램인 관광지 스탬프 투어에 참가하기 위한 가족들이다.

아이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목에 건 아빠부터, 새벽부터 싸 온 도시락을 한 손에 다른 한 손엔 입구에서부터 신난 아이의 손을 붙잡고 들어선 엄마까지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이 가득했다.

이날 아침에도 기온은 벌써 28도를 넘으며 더운 날씨였지만, 가족들은 효평마루 내부에 있는 작은 놀이기구부터 전시회, 마당에 펼쳐진 여러 체험기구를 즐기며 목 뒤에 흐르는 땀방울을 연신 닦으며 뛰어놀며 추억을 쌓았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도 가족들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얼굴에 웃음꽃을 잃지 않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캠핑 입소 전 전통시장 장보기 미션을 위해 동구 중앙시장에 들른 가족들은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찾기 위해 시장 곳곳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힐링캠프는 오후 캠핑요리대회에서 사용할 요리 재료들을 가족들이 대전의 전통 시장에서 구입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이곳에서 가족과 점심도 먹으면서 지역 상관 활성화에 이바지 하기 위함이다.

KakaoTalk_20240429_092311988
27일 저녁 진행된 캠핑요리대회에서 한 참가 가족의 꿈돌이 테마 주먹밥 음식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김지윤 기자)
오전 미션을 끝낸 가족들은 본격 캠핑에 돌입했다. 오후 동구 상소동오토캠핑장에 속속 모여드는 가족들은 서로 힘을 합쳐 텐트를 치고 더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잠시 그늘 아래에서 쉬기를 반복하며 바삐 움직였다.

이제부터는 엄마들의 손이 바빠질 시간이었다. 오후 6시 30분까지 요리대회에 내야 할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아이템을 구상하고 재료 손질부터 플레이팅까지 프로의 손놀림을 잘랑할 차례였다.

요리대회가 시작되자 참가 가족들은 멋지게 꾸며진 음식들을 선보였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다른 참가자들과 가족들은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평가를 위해 2명의 심사위원이 음식 맛을 보자 자신의 음식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은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KakaoTalk_20240429_092311988_01
심민경씨 가족이 장기자랑을 위해 머리띠부터 옷까지 맞춰 입으며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 김지윤 기자)
해가 지자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가족들은 가족 장기자랑 등 캠핑의 밤을 즐기기 위해 미리 마련된 무대 앞으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장기자랑을 선보이기 위해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부터 선글라스를 낀 가족, 옷부터 액세서리까지 세트로 맞춘 가족까지 형형색색의 옷들로 주변 분위기는 더 즐거워졌다.

유성구에서 왔다는 심민경(42)씨는 "딸들과 2주 전부터 연습했다. 아빠가 안무를 많이 틀려 아이들에게 혼나기도 했다"라며 "등수는 상관없이 그동안 노력한 걸 잘 보여주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힐링공연과 버블쇼까지 아이들은 부모님과 이곳에서 친해진 친구들의 손을 붙잡으며 음악 소리에 맞춰 방방 뛰어다니며 행복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해 처음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올해도 이어진다. 이번 4월 1회차를 시작으로 6월과 9월, 10월 총 4회차에 걸쳐 힐링캠프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효평2
힐링캠프 첫날인 27일 밤, 가족들이 함께 모여 버블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월 15일 스승의날] 특수학교(급) 과밀화에 교사들 피로감 누적… "그래도 아이들 성장 모습보며 힘내"
  2. [중도초대석] 김용하 건양대 총장 "경청하는 자세로… 학생 우선, 지역과 더 가까이"
  3. 김태흠 "모빌리티월드 with 카이스트, 후속조치 확실하게"
  4. 대전교육청-산림청 늘봄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 '맞손'
  5. 배틀그라운드 PUBG MOBILE PRO SERIES 2024 SEASON 1 대전 2분 만에 보기
  1.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국내 안전망 확대한다
  2. 한덕수 총리, 중대본 회의 개최...의료공백 최소화 당부
  3. 서대전~충남 잇는 국도1호선 '공사중' 차선감소로 시민들 불편호소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5월13일 월요일
  5. 농림부·해수부, 5월 13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추진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지역 최초 조직위 출범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지역 최초 조직위 출범

대전에서도 본격적인 퀴어축제 개최를 위한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일부 지역 시민단체는 14일 대전시청 앞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2024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 의지를 밝혔다. 축제 기간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의 협조도 요청했다. 그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9개 지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대전은 퀴어축제가 개최된 적이 없다. 올해 처음 지역 퀴어들을 중심으로 '사랑이쥬(사랑 is you)'라는 슬..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마스터플랜 우수작에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마스터플랜 우수작에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대전시는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칭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에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0일 중촌근린공원에 들어설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공개발표회와 함께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선정된'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디자인은'과학의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유리돔'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순환 보행로'는 유리돔 내·외부를 넘나들며 시민 누구나 날씨와 관계없이 공원에..

충남학생인권조례, 결국 끝까지 간다… 교육청 대법 제소
충남학생인권조례, 결국 끝까지 간다… 교육청 대법 제소

충남교육청이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결에 대해 대법원 제소했다. 충남교육청은 13일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해 무효 확인 소장 및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충남도의회가 재의결한 폐지 조례안이 헌법과 상위법령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8조 제3항 제소 규정에 따라 대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도 교육청은 청구 원인으로 폐지 조례안이 헌법과 상위법령에서 규정한 교육감의 학생인권보장 의무뿐만 아니라, 차별금지의 원칙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생의 권리 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합시다’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합시다’

  • 대전시 민선 8기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기존 13국에서 18국 체제로 대전시 민선 8기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기존 13국에서 18국 체제로

  •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