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된다.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6억, 지방비 8억, 자부담 11억)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충북 인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외부 의존형 유통 구조'를 완화하고, 증평을 거점으로 한 스마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증평읍 송산리 일원에 연간 최대 400t 규모의 인삼을 처리할 수 있는 집하·선별 공판장과 최대 75톤 규모의 최첨단 저온저장고(3개동)가 들어선다.
특히, 기존의 수기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로트(Lot) 기반 이력관리 시스템을 도입,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투명한 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그동안 충북 인삼은 자체 유통·저장 시설 부족으로 인해 수확 물량의 상당수를 금산 등 타 지역 도매시장으로 보내 처리해 왔다. 이번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장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비를 최대 3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선별·등급화 체계 고도화와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은 10~15% 상승할 전망이다. 참여농가도 현재 1천명 수준에서 2030년까지 1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발판 삼아 수도권 등 직공급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 및 대형 유통망을 다각화하며 해외시장 수출도 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미숙 도 농정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충북 인삼이 외부 시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적인 스마트 유통 인프라를 통해 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충북 인삼의 옛 명성을 확실히 되찾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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