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프리마켓

  • 오피니언
  • 전문인칼럼

[전문인칼럼]프리마켓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 승인 2024-05-12 12:39
  • 수정 2024-11-13 17:37
  • 신문게재 2024-05-13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지난 4월, 대전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대전시가 올해 최초로 후원한 야외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 (pre-market)은 시민들이 보다 미술 아트페어에 쉽게 접근하도록 기획되었다. 이 행사는 대전사랑운동센터와 (사)대전시립미술관후원회가 주최, 지역 창작미술가들과 시민들 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위해 참가자 대부분이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신진작가들로 구성됐다.

140개 부스와 1,50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프리마켓은 대전 창작미술 활동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보여주었다. 젊은 지역활동가들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미술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는 대전의 젊은 신진 창작미술가들이 프리마켓 시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도 하고 판매도 하는 등 앞으로의 작품활동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프리마켓 행사는 대전에 주소를 두거나 지역 학교 출신으로 개인 또는 단체경력 실적이 있는 45세(1979년생) 이하의 신진작가(등단 10년 이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분야는 대부분이 회화로 판화, 디지털드로잉, 일러스트, 도예, 조각, 조소, 공예, 서예, 사진작품 등이 전시되었고 작품결재는 현금·카드 모두 가능하고 할부서비스도 마련되어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게 하였다. 신진작가로 선정되면 대전시립미술관 앞 야외 잔디광장에서 이틀간 작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고 모든 판매 수익금은 작가에게 돌아간다. 또한, 이틀간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대전미술의 선구자인 5명의 지역 미술작품을 전시 중으로 프리마켓 행사 기간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대전예술고등학교 학생 및 젊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프리마켓에서 직접 착한 가격으로 판매가 이루어져 시민이 삶의 일상에서 미술품을 구입하여 생애 첫 작품을 소장하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 이는 대전의 젊은 미술가들이 예술 활동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담은 작품을 시민들께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대전시민이 젊은 신진작가들의 작품활동과 꿈을 후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야외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은 대전시민들이 미술과 예술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 프리마켓 트랜드와 방향성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면

첫째, 디지털 시대에 맞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프리마켓 확대일 것이다. 미술 작품의 온라인 판매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며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을 증대시킬 것이고 이를 통해 대전의 미술 문화가 지역을 벗어나 국내외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리마켓이 강조될 것이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이나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들이 더 많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전시의 친환경 정책과 부합하여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셋째, 참여와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프리마켓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시민들이 미술 작품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올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며 예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높일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대전의 젊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프리마켓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알리며, 지역 미술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통해 대전의 예술과 문화를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 행사로 젊은 신진작가들이 도전적인 창작 활동을 통해 대전의 예술과 문화를 더욱 다양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대전시민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문화도시, 세계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