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공지능 활용 고속 미세플라스틱 분석 기술 개발

  • 전국
  • 수도권

인하대, 인공지능 활용 고속 미세플라스틱 분석 기술 개발

미세플라스틱 고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분석 분야 저명 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게재

  • 승인 2024-05-15 12:02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진1 (3)
(왼쪽부터)신동하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와 임정현 인하대학교 화학·화학공학융합학과 석사과정 학생/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는 신동하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10 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라만 분광법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0.4초(단일입자 기준) 만에 정확하게 구분했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가 시료와 충돌할 때 산란하는 정도를 이용해 분석하는 비파괴적인 기술로 미세플라스틱 분석에 많이 사용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입자들은 바다뿐 아니라 강과 호수, 식수에서도 발견된다. 작은 크기로 인해 생태계에 쉽게 통합돼 생물들이 섭취할 수 있으며 인체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만 분광법은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는 데 있어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라만 신호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측정 시간을 줄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에서 저명한 Analytical Chemistry(JCR 상위 10%) 저널에 게재됐다. 임정현 인하대학교 화학·화학공학융합학과 석사과정 학생이 주저자로 참여했다.



신동하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환경 모니터링과 오염 관리에 있어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표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4.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5.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