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 시장·당선인 회동, 협치 전환점 되길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이 시장·당선인 회동, 협치 전환점 되길

  • 승인 2024-05-15 14:15
  • 신문게재 2024-05-16 19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22대 총선 당선인의 16일 조찬 회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책협의회가 아닌 조찬 회동 형식으로 만나는 것은 이달 말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직후 대전 지역구 7석을 석권한 민주당은 정책협의회를 제안했고, 이 시장은 당선인과의 예산정책협의회 준비를 지시했다. 모처럼 협치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만남인터라 어떤 얘기가 오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조찬 회동 형식은 이 시장이 당선인을 축하하는 상견례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지만 의미는 적지 않다. 지역 현안의 추진 동력과 국비 확보는 지자체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힘들다. 예산과 정책을 다루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치가 중요한 이유다. 지체되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대전교도소 이전, 국가 산단 조성,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은 지자체와 국회의원과의 협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대전시는 며칠 전 대폭적인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13국(3실 8국 2본부)에서 18국(3실 13국 2본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눈에 띄는 것은 시장 직속기구로 전환한 대외협력본부의 기능 강화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7월 1일자로 단행될 조직개편안 발표는 시점상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이 시장이 당선인과의 회동을 앞두고 조직 개편을 통해 협치 의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번 회동은 이 시장의 4년 임기 반환점을, 22대 국회 당선인의 4년 임기 출발점을 앞두고 이뤄진다. 정파가 다른 지방행정 권력과 국회 권력의 지향점은 다를 수 있으나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는 다를 수 없다. 정파의 경계를 지우고 오직 대전시민과 지역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협치의 성패는 의례적인 자리가 아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끊임없는 소통에 달려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2.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4. 세종-청주 광역버스 8월 3일부터 운행 시작
  5. 굿네이버스 충남지부, 2024년 좋은이웃 후원회 위촉식 진행
  1. '벼랑 끝 승부'…대전하나시티즌, 27일 대구FC와 격돌
  2.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3.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4.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5. 연암대,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8월 7일부터 '대전 0시 축제' 행사 관계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회하는 버스는 급행1·2·4번, 101번, 103번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29개 노선 365대다. 이들 버스는 오는 8월 7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시는 버스 우회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임시 승강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버..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정착과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 호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부여군, 충북 옥천군과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대전 서구 기성동과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 전북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부남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북 영양군 청기면 등 10개 읍면동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해 11곳을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15일 충남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처럼 맑은 하늘 모처럼 맑은 하늘

  •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