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여야 초선 당선인 앞에서 협치 상실 여야 동시 비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진표 의장, 여야 초선 당선인 앞에서 협치 상실 여야 동시 비판

국힘 향해선 “대통령에 노(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졸병 같다” 비판
민주당엔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 대표와 지도부 지시와 결정만 있다”고 일갈
김 의장 “22대 대화와 타협의 국회가 되자”… 초선 당선인 연찬회 환영사

  • 승인 2024-05-21 14:2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김진표1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초선의원 당선인 130여 명을 대상으로 축하 인사와 함께 제22대 국회에 대한 당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사무처
정부의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의결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이 ‘협치’를 강조하며 여야를 모두 비판했다.

김 의장은 21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22대 초선의원 당선인 의정연찬회 환영사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립 속에 진영정치와 팬덤정치가 생겼고 이에 따라 나쁜 폐해도 생겨났다"며 "이 같은 문제들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영 논리로 이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다는 사람을 역적이나 배반자로 만든다. 소위 말하는 수박, 왕수박, 중간 수박 이런 식의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에 큰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나를 뽑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뽑은 사람도 존중해야 한다. 적이 아닌 파트너로 상대방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2
21일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참석자들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국회사무처
김 의장은 국힘의 향해선 "여권에는 대통령만 보인다. 아무도 노(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바보 같은, 졸병 같은 모습"이라고 했고, 민주당을 향해선 "그렇다면 대안은 제1야당인데 당내 민주주의를 찾을 수 없다. 항상 당 대표와 당 지도부의 지시와 결정만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개탄스러운 것은 여당에서는 거부권 행사 권유를 공개적으로 얘기한다"며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권한과 지위를 포기하는 것이다. 끝까지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야당은 협의가 안 되니까 단독으로 통과시키고 통과 전부터 제2당인 여당은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한다"며 "다시 재의 요구가 오면 의결 정족수가 안돼 부결된다. 결국, 국민은 허탈해진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절대 정당의 당원으로 선출된 게 아니다. 헌법 기관으로 선출된 것”이라며 “22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의 국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2. "서산 관광 캐릭터, 가티&오슈 만나러 오세요!", 여름테마파크서 관광객 사로잡아
  3.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4.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5.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1. 세종시 교통신호,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본다
  2.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3. 충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종사자에 방진마스크 지급 논란 확산… 정치권 "보여주기식 땜질 멈춰라"
  4. 대전보훈병원, 심평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5.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미국과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신임 주한대사들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자국의 신임대사에게 수여한 것으로,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문서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압둘라 모하메드 빈 압둘와합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다. 이 대통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