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발전 앞당길 '철도' 기반 교통체계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 발전 앞당길 '철도' 기반 교통체계

  • 승인 2024-05-21 17:50
  • 수정 2024-05-21 18:41
  • 신문게재 2024-05-22 19면
공공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과 신성장동력으로 철도가 부활한다. 과거 삼남의 사람과 물자가 모였다 흩어지던 대전의 기반 교통도 철도였다. 대전역이 주요역으로 개통되면서 도시 발전을 견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제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를 만나 두 번째 철도 전성시대를 앞당길 차례다.

대전에는 철도교통과 관련된 필수 인프라 현안이 둘 있다. 하나는 선도사업인 광역급행철도다. 이는 여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의 마중물이란 의미도 있다. 다른 하나는 교통도시 대전의 면모를 일신할 도시철도 2호선 수소 트램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27개 안팎의 노선을 계획했던 만큼 장점을 극대화해 K-트램의 모범도 돼야 한다. 민선 8기 들어 도시철도 3~5호선까지 동시 추진하는 건 획기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요소를 가미해 메인 교통수단으로 만들 수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남아 있긴 하다.



철도 또는 도시철도 관점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도로교통, 공항 등과 끊어짐 없는 연속성을 높이는 과제도 있다. 충청권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할 광역철도는 '메가시티 충청' 실현과 밀접하다. 서울 집중 가속화를 끊어내 국토 공간을 재배치할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된다. 특히 도시철도는 영업거리가 일본의 3분의 1, 파리권의 7분의 1 수준인 부분까지 예타에 참고하면 좋겠다. 입체적 교통망 구축으로 접근성, 이동성을 향상하고 효율화와 성숙화로 도시 가치를 높여야 한다.

대전시 교통체계는 교통 자체만이 목표는 아니다.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열차 발굴, 유휴부지를 활용한 철도상품 개발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는 상부개발 계획, 재무적 타당성 등 정부 방향과 예시 기준에 맞춰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광역철도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는 빨리 완료될수록 이득이다. 차세대 국가기간산업인 철도를 기반으로 한 교통망을 경제개발, 지역통합과 사회통합 수단으로 만드는 데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교통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적 측면으로 더 확장해야 함은 물론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