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베트남의 전통 결혼식

  • 다문화신문
  • 서천

[서천다문화]베트남의 전통 결혼식

  • 승인 2024-05-23 16:42
  • 신문게재 2024-05-24 10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베트남 결혼식에 놓인 예물 쟁반
베트남 결혼식에 놓인 예물 쟁반


베트남은 풍습, 문화, 전통으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결혼식은 베트남 국민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족 중심의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행사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결혼 예절은 다른 나라들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3단계 의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한국과 같이 결혼식을 하기 전 중요한 상견례 의식을 진행해야 한다.

상견례는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하는 소규모 이벤트로 열린다.

이는 두 가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상견례를 준비한다.

행사는 공식적인 청혼과 가족 간 의무를 확정짓는 기회로 결혼을 앞둔 양가 부모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결혼에 대한 동의와 축복을 구하고 결혼 일정과 조건 등을 놓고 토론한다.

상견례 의식은 신부 집에서 진행하며 신부 집에 가기 전 신랑 측은 단순한 전통 예물 준비해 전달한다.

빠질 수 없는 예물은 베틀, 후추잎과 빈랑이라는 열매이다.

이 날의 핵심은 두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랑.신부가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을 한다.

양측 부모님은 좋은 길일을 보고 선택한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약혼식을 준비한다.

약혼식은 양가 가족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로 통상 결혼식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진행된다.

신랑과 신부는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을 입고 각 가족을 대표해 서로에게 인사를 나눈다.

약혼식은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게 예물을 전달하는 것이며 예물은 빨간 쟁반에 담아 전달하며 결혼승락을 받는다.

빨간 쟁반은 신랑.신부에게 행운,기쁨과 행복을 가져 온다 라는 의미다.

보통 약혼식 예물은 케이크,돼지,술, 과자 등 다양하지만 꼭 빠질 수 없는 것은 베틀, 후추잎과 빈랑 열매가 담긴 쟁반이다.

수량,크기와 디자인은 가족의 선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빈랑 수량과 베틀, 후추잎은 쌍으로 준비해야 한다.

빈랑 수량은 60이나 105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각 숫자는 의미를 가진다.

60개의 쟁반은 앞으로 60년 동안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행복하게 산다는 뜻을 담고 있다.

105개의 쟁반은 백년해로하며 평생을 행복하게 살자는 의미다.

결혼식은 약혼식 한 달 후 쯤 정식으로 진행한다.

전통적으로는 신부측은 신랑측보다 1일을 더 일찍 진행하며 다음날은 신랑측에서 결혼식을 한다.

베트남 결혼식 문화는 가족 우대와 공동체의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가 혼합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세희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