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도민 복리증진, 지역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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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도민 복리증진, 지역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4-05-23 15:33
  • 신문게재 2024-05-24 9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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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사진=이현제 기자
"CEO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바람 나는 일터를 조성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의 공사 운영 방침이다. 그는 기업경영 및 영업활동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마다 가진 다른 능력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이 공사 발전과 충남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전 직원이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는 또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의 사업영역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건설업 경영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꾸준한 수익을 창출, 수익을 다시 공익을 위해 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도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충남개발공사 취임 3개월이 지났다. 소감은?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사님께 임명장을 받은 것이 얼마 전 같은데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민간건설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회사의 발전과 직원들의 성장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었지만,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은 213만 도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자리로써 비교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지금과 같은 책임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랜 세월 민간기업에서 몸담아 왔다. 3개월간 공사에서 근무하며 느낀 차이점은?

▲흔히들 공기업은 민간보다 변화에 느리며, 성과 창출에 큰 관심이 없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사장으로 취임하고 실제로 느낀 충청남도개발공사는 유연하게 대응하고 조직의 발전과 성과창출을 위해 열정을 가진 직원이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20년부터 국내 대기업에서 널리 도입하고 있는 'ESG경영'도 이미 발 빠르게 도입을 추진해 2022년 공사에서 ESG경영을 선포했으며, 공사 발전을 위한 사업다각화 노력, 매출과 당기순이익 증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의 노력도 수년에 걸쳐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짧지만 3개월간 느낀 충청남도개발공사의 조직역량은 민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업을 검토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기업과 달리 법적, 제도적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에 따라 민간기업보다 사업추진의 신속성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공사 사장의 임기 동안 민간에서 쌓은 전문 노하우와 기업마인드를 공사에 접목해 더욱 경쟁력 있는 공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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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으로서 경영철학과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지?

▲CEO로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보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경영 및 영업활동도 결국 사람이 한다. 사람마다 가진 다른 능력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이 경영진의 능력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보상과 혜택을 명확히 하고, 일부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재배치와 재도전의 기회를 주어 전 직원이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의 주택 공약사업인 '충남형 리브투게더'의 기공식이 얼마 전에 있었다. 향후 계획은?

▲충남형 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주택마련의 기회 제공하고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추진하는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이다.

기존의 분양전환 임대주택과 비교해 볼 때, 리브투게더가 가지는 가장 큰 차별점은 임대 당시 확정한 분양가격으로 6년 후에 분양을 받을 수 있고, 임대조건 또한 저렴하게 책정하여 무주택 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양질의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의 기공식은 내포신도시에 건설될 첫 시범사업으로 949세대 규모로 2026년에 준공 및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최대한 육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계에 반영했다.

앞으로 충청남도와 공사는 내포신도시를 시작으로 천안, 공주, 아산, 청양 등에 총 50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공사의 사장으로서 리브투게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서민 주거안정과 저출산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저출산 문제와 더불어 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지방소멸이라는 문제가 대한민국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우리 충청남도도 예외가 아니다.

그나마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 북부권은 탄탄한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그 외 지방은 인구소멸의 위기를 직접 느끼고 있다.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간단하게 생각한다면 인구를 늘리면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한 충청남도개발공사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기업이 충남에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작년에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국가산단 지정을 받았다. 현재 충청남도, 홍성군, LH와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협의 중이며, 향후 국가산단 등 도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

두 번째는, 주거비용 절감이다. '의·식·주' 문제 중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주거문제다. 공사에서는 도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말씀드렸던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을 비롯해 자녀 출산 시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충남형 행복주택'사업 등 서민들을 위한 주거정책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해 지역소멸 문제 극복에 동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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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이전 10년이 됐는데 내포신도시의 발전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을 통해 인구 10만의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고, 현재 충청남도의 여러 공공기관이 이전·위치해 지방행정의 중심도시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도청을 이전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2024년 4월 말 기준으로 인구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충청남도와 공사는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지정, 종합병원 유치, 서해선 및 공동주택 건설 등 교통과 주거인프라 확충 등에 노력했고, 최근 카이스트 과학영재학교 및 충남대 캠퍼스의 신설 유치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내포신도시가 교육도시로서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며 앞으로 성장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내포 미래신사업 국가산단을 조성해 첨단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신도시 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포 역세권(삽교역) 도시개발,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산단조성 등 도정 정책과제들을 착실히 추진, 내포신도시가 인구 10만명의 목표를 조속히 달성하고, 실질적인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공사의 업무가 도시개발과 주택사업에 편중되어 있어 보인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설업의 경영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공사의 사업영역 다각화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공사의 사업영역 확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막상 취임해보니 공사 내부에서도 이미 사업 다각화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사업이 사업장폐기물 공공처리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두 가지 사업은 공공성은 물론 사업성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어, 향후 공사의 꾸준한 수익원이 될 수 있으며, 도민을 위한 공익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임기 전에 꼭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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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로 사업환경이 좋지 않아 보인다. 공사 경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건설업이 기본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 과거에도 불황기는 항상 있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건설업계는 위기였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불황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호황기가 찾아왔다.

현재 고금리와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 전체가 침체기에 빠져있지만, 지금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경기 사이클이 좋아졌을 때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업환경이 좋지 않을 때 신규사업지 발굴 및 투자가 필요하다. 공사는 향후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사업이 두 건 정도 있으며, 검토 중인 사업지구도 있다. 향후 여건을 지켜보면서 적기에 사업을 투자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충남도민께 한 말씀

▲충청남도개발공사는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충청남도의 지방공기업이다. 충청남도 제1의 공기업인 만큼 사업수익을 공익사업에 재투자해 도민을 위한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산단조성 및 도시개발, 주택공급 등 기존 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도내 인구유입과 충청남도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며, 민선 8기의 도정 과제들을 함께 공유해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도민들께서도 공사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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