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 인문의학 분야 '근정포장'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 인문의학 분야 '근정포장'

  • 승인 2024-05-24 14:4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가정의학과_김종성_교수(사진) (1)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5월 21일 알코올 및 인문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교육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 김종성 교수는 1989년에 가정의학 전문의가 된 이후 지역사회에 흔한 질병인 음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주 환자 진료지침을 만들어 의료인들을 교육하고 국민에게 음주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노력해왔다.

김종성 교수 연구팀이 5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1998년에 개발한 알코올중독환자 병식 평가 척도(HAIS)는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탑재되어 사용 중이다. 각국의 연구자들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인도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미국국립보건원을 비롯한 전 세계 알코올중독 환자 치료와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김종성 교수 연구팀이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만든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은 2018년부터 국민 건강검진프로그램에 채택되어 활용 중이다.

김종성 교수는 지난 25년간 한국철학 심성론과 현대 뇌의학 이론을 융합해 여러 편의 철학 논문을 발표하고 인문의학 도서들을 출간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길을 선구적으로 개척해왔다. 도산십이곡에 관련한 고전문헌들을 살펴 퇴계가 의도한 멜로디를 찾아내고 이에 맞게 2018년에 직접 현대 노래로 작곡함으로써 후세 사람에게 작곡을 부탁한 대학자 퇴계의 소망을 453년 만에 달성한 동시에 한국철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학술·역사적 획을 그었다.

김종성 교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승님께서 부족한 사람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덕에 스승님들의 사랑이 마음의 등불이 되어 늘 내 삶을 성찰하게 했다"면서 "특히 물질과 경쟁에 유혹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도산십이곡이라는 아름다운 교육프로그램을 정성스럽게 선물해주신 큰 스승 퇴계 선생께 감사한다"라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2.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3.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4.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5.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1.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2.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3.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36년 전통 지역작가 등용문인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 가까스로 정상화가 가시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문화행정이 풀어야 할 난맥상도 함께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의 집행 관리 부실과 시의회의 검증 미비 등으로 한때 무산위기까지 몰린 것인데 지역 예술계에선 이같은 구조적 허점에 대한 대대적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취재에 따르면, 제37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하 대전미술대전)은 대전시립미술관 대관 과정에서 미술관 운영위원회 정족수 미달, 협회 관계인 포함 등 절차상 문제가 한 차례 불거졌다. 시의회 행정사무감..

이진숙 무사 통과할까… 李 정부 초대 장관 14일부터 인사청문
이진숙 무사 통과할까… 李 정부 초대 장관 14일부터 인사청문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과 차관급 후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전 출신인 이진숙(60년생) 교육부 장관 후보와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가 험로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의혹이 제기된 후보들에 대해 “결정적 문제는 없다”며 엄호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 16명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 등 18명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첫..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