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지키는 소중한 산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지키는 소중한 산

배덕현 중구 복지환경국장

  • 승인 2024-05-28 17:28
  • 신문게재 2024-05-29 18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기고문 첨부사진(배덕현 중구 복지환경국장)
배덕현 중구 복지환경국장.
산은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며 복잡하고 쉼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기를 찾게 해주는 마음 치유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연중화, 대형화되고 있어 매년 아름다운 우리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567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매년 4,004ha의 산림을 빼앗아갔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29%) 및 소각(22%)이 가장 많았고 담뱃불 실화(9%), 건축물 화재 비화(7%) 등으로 파악됐다. 통계에서 보듯이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인재(人災)인 것이다.

지난해 대전에서도 산불로 인한 크나큰 피해를 경험했다. 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전으로 번져 장안동, 산직동 일대 646ha를 태웠다. 이는 무려 축구장 910개에 달하는 규모로 통계가 작성된 이래 대전시에서 발생한 최대규모의 산불이었다.

우리 중구에는 시민들 가까이에서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보문산'이라는 소중한 보물이 있다. 중구는 후손들에게 소중한 보물을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철저한 사전예방 활동과 초기 대응 구축을 통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2.1. ~ 5.15.) 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산불방지 대책 본부를 설치·운영하며 초기 대응태세 확립에 만전을기하였다.

산불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마을방송 및 캠페인 활동을 통해 산불예방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산불감시 및 진화인력을 확충하여 산불취약지역 17개소에 배치하였고,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드론 감시단을 통해 주·야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양방향으로 감시하며 총력 대응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중구는 4년 연속 산불 발생 제로화를 달성했다.

산불은 대부분 건조한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나, 봄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 될 수 있다. 여름철(7~8월) 산불 현황을 보면, 산불 통계를 작성한 1997년부터 2000년까지는 4년간 단 1건에 그쳤지만 2019~2022년에는 3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그동안의 상식에서 벗어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가뭄으로 여름철에도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 이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예고없이 찾아와 자연과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다시 회복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는 재난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을 위해 우선, 산림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병충해 방제를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는 다수 전문가에 따르면 농사에 도움이 되는 곤충마저 죽이게 된다고 한다.

다음은 산림과 산림인접지에서 흡연하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입산 통제구역 등 통행이 제한된 구역에는 출입을 금해야 한다.

또한, 입산이 가능한 구역이라도 성냥·라이터 등의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만약 산불을 발견하게 된다면 우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소방서, 경찰서, 시·군·구 산림부서, 산림청 등에 즉각 신고하여 초기 진압으로 대형산불을 막아 귀중한 푸른 숲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후손들이 더 아름답고 푸른 숲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배덕현 중구 복지환경국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