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사망 사건 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수사 결과에 쏠린 눈

  • 사회/교육

대전 교사 사망 사건 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수사 결과에 쏠린 눈

대전경찰청, 시일 내 수사 결과 통보할 예정
경기 교사 사망 '무혐의' 관련 우려 목소리도

  • 승인 2024-05-29 17:49
  • 신문게재 2024-05-30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528180521
2023년 9월 사망한 대전용산초 교사 추모공간 모습. 대전교사노조 제공
2023년 9월 발생한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시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찰은 혐의를 확인할 만한 정황 등을 확보하고 조만간 유족 측에 수사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유족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관리자를 2023년 10월 5일 경찰에 고소했다. 혐의는 공무집행방해를 비롯해 사자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강요, 협박 등이다. 당시 대전교육청도 악성 민원을 잇달아 제기한 학부모 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방문, 전화, 아동학대 신고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사망한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학교 관리자 4명은 사망한 피해 교사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교사가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관련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할 뿐 적극적인 조치를 없었던 것으로 대전교육청 감사관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점에 대해 각각 정황을 살피며 수사를 진행했고 시일 내 결과가 통보된다.

지역 교육계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경기도 호원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피소된 학생 3명과 학교 관계자 5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이 같은 수사 결과가 나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망한 교사의 순직 인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전교사노조는 "명백한 교권침해 증거가 있음에도 불송치(혐의없음)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많은 교사들이 허탈감을 느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교권보호에 대한 법과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교권침해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은 여전히 바닥이다. 더 이상 교권침해로 인해 교사가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재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개학 코앞인데, 공사장 통학로에 무단 태극기 게양까지
  2. 차기 '세종시장' 누가 좋을까...6차례 여론조사 결과는
  3.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통합 결의대회…"대전충남 통합의 기회 다시 찾아오겠다"
  4. [라이즈人] 정철호 목원대 라이즈사업단장 "인문·사회·문화예술 강점으로 지역 풍요롭게"
  5.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①'] 사전투표 장비 점검
  1. 대전예총, 2026년도 정기총회 개최
  2. 대전시의회, 민주당에 공세 “대전 국회의원들 시민 목소리 존중하라”
  3. [사이언스칼럼] 유연한 '두쫀쿠', 엄격한 '한쫀쿠'
  4. 헌신·희생 실천 교정인의 이름 새긴 대전교도소, '명예의 벽' 설치
  5.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장에 숙명여대 김용환 교수 선임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사회 “숫자 맞추기식 의대 증원 장래 의료인력 부실초래”

대전시의사회 “숫자 맞추기식 의대 증원 장래 의료인력 부실초래”

대전시의사회가 26일 대전 중구 BMK컨벤션에서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증원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지역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원들은 숫자 맞추기식 증원이 아닌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근본적 정책 제시를 주문하고 면허박탈법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기총회 개최를 선언한 나상연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가 의대 교육 현장의 환경을 외면한 채 숫자 맞추기식 증원을 강행해 장래의 의료인력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의료계가 앞..

74세 만학도의 도전, 배움으로 꽃피우다
74세 만학도의 도전, 배움으로 꽃피우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충남 최고령 응시자로 주목받았던 강완식(74·예산군 대흥면 금곡리) 씨가 4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경영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이룬 결실이기에 그의 도전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역사회에 '배움은 끝이 없다'는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강 씨는 보릿고개 시절, 끼니조차 잇기 힘들었던 빈농의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맏형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며 "학비를 보내줄 테니 공부를 계속하라"고 했지만, 그는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번 돈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서울..

천안법원, 택시기사와 경찰관 폭행한 혐의 50대 남성 집행유예
천안법원, 택시기사와 경찰관 폭행한 혐의 50대 남성 집행유예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은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때려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31일 서북구 쌍용동 한 먹자골목 앞 노상에서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술이 많이 취해 보이는 남성(A씨의 매형)을 먼저 내려주면 어떻겠냐?"라고 말하자 화가 나 욕설을 하며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술 먹은 사람들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있다'는 취지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에 대한 신원 확인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