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함순례 시인 다섯 번째 시집 ‘구석으로부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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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함순례 시인 다섯 번째 시집 ‘구석으로부터’ 출간

  • 승인 2024-05-30 16:33
  • 신문게재 2024-05-31 9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구석으로부터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1993년《시와 사회》로 등단한 함순례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구석으로부터』를 예지시선 121번째 작품으로 출간했다.

이번 시집 구석으로부터는 인간의 존재와 삶의 풍경을 바탕으로 작지만 단단한 생성의 시간을 열어가는 49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인은 「사랑해」라는 둥근 말, 다정한 말, 말랑말랑한 말을 왜 주저하고 아끼는지, 누르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사랑해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한 힘이 있다는 가치를 전해준다.

또한 시인은 「징검다리 례」에서 자신의 이름에 의미를 성찰하며 사람과 사람, 세상 간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연결한다.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지만, 동시에 자신을 더 어룹게 만들지 않을까 두려움을 내포했다.

김정숙 평론가는 "함순례 시인은 자신의 이름대로 살고자 구석으로부터 퍼져나오는 울림과 공명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며 "'진분홍 꽃물처럼 물드는'(수레를 밀고 가는 사람) 숨결로 '구석의 신민'들을 불러내고, 낮고 아린 언어와 따스한 목소리로 아프고 상처 난 존재들 속으로 향해 간다"고 해설했다.

함순례 시인은 시집 『뜨거운 밤』 『혹시나』『나는 당신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울컥』을 출간, 한남문인상·아름다운작가상·충남시인협회 작품상을 수상 바 있으며 '작은 詩앗 채송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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