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의 한국 학교생활 적응기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의 한국 학교생활 적응기

  • 승인 2024-06-09 17:19
  • 신문게재 2024-06-10 9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본 명예기자의 사촌여동생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카자흐스탄출신이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이집에 잘 다녔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정사정으로 어머니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4학년 때 여름 3개월의 방학기간 중에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부모들은 한국 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것을 제안했고,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던 그는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 있는 동안 한국어를 거의 잊어버린 상태였기에 한국의 학교생활이 두려웠다고 한다.

다행히 한국의 친구들이 그를 많이 도와줬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시기였기에 친구들은 말하고 글을 쓸 때 친절하게 가르쳐줬고, 이해하지 못할 때는 몸짓으로 설명하며 도움을 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었다.

어렸을 때는 러시아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밖에서 어머니와 대화할 때 어머니는 러시아어로 말하고 본인은 한국어로 대답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대중 앞에서 편하게 러시아어로 어머니와 대화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험들이 그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돼 현재 다문화가정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살아가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가이 알리나 명예기자(카자흐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