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내 외곽에서 콜뛰기 영업하던 일당 20명 검거

  • 전국
  • 서산시

서산시내 외곽에서 콜뛰기 영업하던 일당 20명 검거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불법 택시 영업, 보험적용 안돼
과속, 교통 위반 빈번, 운전자 검증 안 돼 또 다른 2차 피해 우려

  • 승인 2024-06-06 20:5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경찰서 전경
서산경찰서 전경


충남 서산시 일원에서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불법 택시 영업을 해 온 일명 콜뛰기 일당 2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산경찰서(서장 구자면)는 A(25)씨 등 콜뛰기 일당 20명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부터 5월 12일 검거 전까지 주로 서산 시내 외곽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상대로 콜뛰기를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콜뛰기는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불법 택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최근 택시 요금이 오르고 시내버스 역시 만성 적자로 배차가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로 학생들이 등하굣길 싼 맛에 택시 대신 이용하고 있다.

콜뛰기 차량 이용 시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 적용이 안 될 뿐더러 과속이나 교통 위반이 빈번히 이뤄지고 운전자 역시 검증이 안 돼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을 우려를 낳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면허를 받지 않거나 등록을 하지 않고 여객자동차운송업을 경영한 자 또는 행위 한 자와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노선을 정해 자가용 자동차를 운행하거나 이를 알선한 자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A(25)씨가 콜센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4대를 통해 불법유상운송 행위를 알선하면 하루 지입료 1만원을 내고 소속 기사로 일하면서 콜뛰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직적으로 소속 기사를 주간 고정팀(오전 10시~오후 10시), 중간조(오후 5시~오전 12시), 야간 고정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10시) 중 하나에 배치한 후 주 1회 휴무 및 사납금으로 매일 1만원 씩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충남경찰청의 불법 자가용 유상운송행위 특별단속 계획에 따라 외곽 지역 고등학교 주변으로 정보를 수집하던 중 불법유상운송행위 차량 16대를 특정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경찰은 실제 운전자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A씨를 5월 12일 검거, 콜센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4대를 압수해 추가 영업을 못하게 막았으며, 이어 경찰은 콜뛰기 운전자를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콜뛰기 운전자 대부분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불법 영업으로 절대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서산시나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등하교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 배차를 늘려줘야 한다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2.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3. "꽃보다 출동조끼"… 부부의 날 앞두고 만난 의용소방대 부부
  4.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5. [기고] 오래된 시간을 지키는 일, 21세기 소방의 역할
  1.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2. K-water 금강유역본부, 선제적 물 재해 대응 본격화
  3. 갈수록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 세종교육청 '사회정서교육' 온 힘
  4. 충청권 5·18 민주화운동 참여 28명 유공자 인정 눈길…시민적 관심 필요
  5. 밝은누리안과병원, 환자 맞춤 봉사 실천한 장기근속자 포상

헤드라인 뉴스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충청권을 나란히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충청을 잡아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정치권 불문율 속 여야 선봉장들이 이날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 견제 프레임을 들고 대전에서 출정식을 연 것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가 충청권에서 대충돌 하며 본격 세(勢) 대결에 돌입한 것인데 금강벨트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6·3 대전시민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이장우..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