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강진군의장 "특정 언론사 편중 광고비 집행 관행 개선 필요"

  • 전국
  • 광주/호남

김보미 강진군의장 "특정 언론사 편중 광고비 집행 관행 개선 필요"

  • 승인 2024-06-10 13:49
  • 수정 2024-06-10 14:02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진군의회전경사진 (2)
전남 강진군의회 전경
전남 강진군의 언론홍보 예산 집행이 합리적인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구체적인 기준과 제도적 장치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은 지난 7일 제1차 정례회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특정 관외 언론사에 광고비를 몰아주는 기형적인 광고비 집행 구조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했다.

김 의장은 "민선 7기 4년간 A언론사에 대한 광고료가 6200만원인 것에 반해 민선 8기 1년 10개월간의 광고료는 이를 상회하는 6400만원으로 민선 8기 들어 광고료가 두 배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같은 기간 인근 지자체에 비해 5배 이상의 광고료가 해당 신문사로 집행됐으며 대표적인 중앙지 3개사 보다도 훨씬 많은 광고료를 주고 있다"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강진군 언론사 등 홍보매체 광고비 집행 기준안 상의 홍보매체 선정 기준에 따르면 관내 본사를 둔 언론사를 우대하며 언론사 영향력 등을 고려하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언론사와 정상적인 취재활동에 반하는 행위를 한 언론사는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언론사는 관내 소재 언론사도 아니며 광고 효과가 높고 영향력 있는 중앙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자체에 비해 유독 강진에서만 월등히 많은 광고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한 "해당 언론사 대표는 출판물 판매와 관련된 범죄로 실형을 살기도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라며 "진위 확인 없이 군의회에 관한 악의적 보도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소송 중이기도 하는 등 홍보매체 선정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김 의장은 "비방과 악의적인 기사가 실리는 것이 두렵고 귀찮아 퍼주기식, 입막음식 광고료가 집행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 군 광고에 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군 홍보예산의 효율성 및 공익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며 "일부 언론사의 광고 협찬 압력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1.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2.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시원하게 장 보세요’
  5. 세종시 학생 선수들, 체육 꿈 키운다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