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선 8기 반환점 앞둔 대전의 '역동성'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민선 8기 반환점 앞둔 대전의 '역동성'

  • 승인 2024-06-10 17:16
  • 신문게재 2024-06-11 19면
대전시가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의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대규모 조직개편안에서 잘 드러난다. 대전시는 기존 13국에서 18국으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안을 7월부터 운용한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하기 위한 대외협력본부 격상은 눈에 띈다.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담당할 교육정책전략국,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을 위한 도시철도건설국 신설은 주목할 만하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전시정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후 2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가산단 지정과 이장우 시장 핵심 공약인 '산업용지 500만평+알파' 조성 사업은 산업용지 부족으로 기업과 인재 유출의 고질적인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방안이다. 방위사업청 이전과 최근 생산센터를 착공한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사 유치, 9월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의 물꼬를 튼 것도 성과다.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등 주요 현안의 물꼬는 떴지만 갈 길은 멀다.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안산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단계에서 제동이 걸려 있다. 도안 3단계 개발의 핵심인 대전교도소 이전 해법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린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각종 현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비 부족 등 '암초'를 제거하기 위한 정교한 전략이 요구된다.

이장우 시장과 4·10 총선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5월 정책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과 22대 국회에 입성한 민주당 의원 7명의 정파는 다르지만 수시로 만나 지역 미래를 담보할 주요 현안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나 세수 부족 등 경기 침체 여파로 재정 여력은 제한적이다. 대전시정의 역동성으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협치를 통한 현안 추진으로 가시적 성과가 뚜렷한 민선 8기 후반을 꾸리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성탄 미사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