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전격 가동

  • 전국
  • 부산/영남

대구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전격 가동

시장 직속 국장급 행정통합 전담조직 신설

  • 승인 2024-06-11 16:05
  • 수정 2024-06-12 09:40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시는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신설해 6월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합추진단은 연내 특별법 통과를 위해 특별법안 마련과 낙후 지역 균형발전정책 수립 등을 전담한다.

5월 17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에 합의한 이후, 대구와 경북은 각각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통합TF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통합방향과 추진체계에 대해 협의해왔다.

또한, 6월 4일에는 대구광역시장, 경북도지사,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이 모여 4자 회담을 개최했다. 4자 회담에서는 통합의 필요성과 기본원칙, 통합로드맵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도출했고, 양 시·도 의회 의결을 거쳐 '대구경북행정통합 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행정체제 개편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통합 비용 지원과 행·재정적 특례 부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자 회담 이후 대구시는 속도감 있는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본격 가동한다. 통합 업무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통합추진단을 시장 직속, 국장급으로 신설해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시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한다.

7월 조직개편 시 20여 명의 규모로 정식 직제화할 방침으로 고위직 신설 없이 정책총괄조정관 직위를 활용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 파견복귀 인력 등을 재배치해 구성한다.

통합추진단은 1국 2과, 15명 규모의 현원 배치로 다음주부터 즉시 가동하여 신속히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추진단장에게는 조직운영의 자율성과 대상자 우선 선발의 권한을 부여하고, 특히, 경제·산업·예산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력들을 배치해 행정통합 수행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현행 기획조정실장 중심의 통합TF 실무추진단은 통합추진단과 실·국 통합협의체를 총괄하고 행안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조정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특히, 통합추진단은 경직된 관료제적 업무체계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미션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팀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애드호크라시(adhocracy) 조직 형태로 운영한다.

이미 대구시는 시장의 특별지시로 중앙에 요청할 권한이양사무, 규제완화 사무, 특례 등을 적극 발굴하는 등 특별법안에 담아야 할 내용들을 우선 분석·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향후 통합추진단은 정부 권한과 규제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투자유치, 지역개발 등 이양사무의 발굴과 함께 국회·정부·시의회 등과의 협의, 대구경북 산하기관 통폐합 및 이전 정책, 대구경북 통합지자체의 균형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통합추진단은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낙후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을 조기에 수립할 계획이다. 경북 북부지역을 집중 발전시켜 인구가 증가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각종 특구 개발, 통합공기업 이전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통합지자체 행정조직 배치의 경우도 지역 균형을 고려해 지역별 분산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지자체가 출범하면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국을 직제상 최선임국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양대 경제축을 형성해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가 될 것이고, 오래된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행정체제 대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속도감있는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2.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3.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4.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1. 연암대,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MOU
  2. 굿네이버스 충남지부, 2024년 좋은이웃 후원회 위촉식 진행
  3. 세종-청주 광역버스 8월 3일부터 운행 시작
  4.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5. '벼랑 끝 승부'…대전하나시티즌, 27일 대구FC와 격돌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8월 7일부터 '대전 0시 축제' 행사 관계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회하는 버스는 급행1·2·4번, 101번, 103번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29개 노선 365대다. 이들 버스는 오는 8월 7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시는 버스 우회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임시 승강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버..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정착과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 호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부여군, 충북 옥천군과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대전 서구 기성동과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 전북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부남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북 영양군 청기면 등 10개 읍면동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해 11곳을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15일 충남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처럼 맑은 하늘 모처럼 맑은 하늘

  •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