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소상공인 성장률 바닥…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경영난 가중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소상공인 성장률 바닥…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경영난 가중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사업장 대상 조사 결과
충청권 연평균 성장률 전국 기준 하위권으로
최저임금에 대해선 56.4%가 "인하해야" 응답

  • 승인 2024-06-11 17:16
  • 신문게재 2024-06-1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머리야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충청권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은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성장률은 전국 하위권에 그친 반면 인건비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11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5월 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1000곳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 충청권 사업체 연평균 성장률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전·세종·충청 110명, 서울 211명, 경기·인천은 215명, 강원 51명, 대구·경북 129명, 부산·울산·경남 154명, 광주·전남·전북 130명 등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했다.

충청권 사업체 연평균 성장률은 하위권이다. 대전·세종·충청 소상공인이 응답한 사업체 월평균 매출액은 2022년 1370만원, 2023년 1341만원, 2024년 1388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0.4%에 그쳤다. 이에 반해 강원은 3%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과 경기·인천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6%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다. 대전·세종·충청 월평균 영업이익은 2022년 309만원, 2023년과 2024년 각 303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0.7%다. 강원(3.8%), 경기·인천(2.6%), 광주·전남·전북(1.8%), 대구·경북(1.4%), 서울(1.2%)로 타 지역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전·세종·충청만 바닥으로 향했다.

또 연간 인건비는 상승률은 충청권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전·세종·충청의 월평균 인건비는 2022년 221만원, 2023년 236만원, 2024년 272만원으로 연평균 인건비 성장률은 7.8%다. 대구·경북과 강원 각 2.5%, 부산·울산·경남 2%, 서울 1.7%, 광주·전남·전북 1.1%, 경기·인천 0.9%로 나타난 것보다 3배가량 인상됐다.

전년보다 매출액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충청권 소상공인들은 66.4%가 '비슷하다'고 답했고, '악화' 31.8%, '매우 악화' 0.9% 순이었다. 이에 반해 매우 호전됐다는 응답은 0%였으며, 호전됐다는 응답도 0.9%로 극소수에 그쳤다.

충청권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 원인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를 58.3%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쟁업체의 부각 및 대체품 진입' 30.6%, '디지털 전환 등 경영 상황 변화' 5.6%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묻는 질문에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57.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호전됐다' 20.9% , '비슷하다' 20%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결정이 사업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응답으로는 대전·세종·충청 소상공인 65.5%가 '부담이 크다'고 했고, '매우 부담이 크다'도 20.9%에 달해 전체의 86.4%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56.4%였고, 동결은 41.8%였다. 반면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1.8%로 미미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