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황대호 부위원장,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폐지 강력 촉구

  • 전국
  • 수도권

경기도의회 황대호 부위원장,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폐지 강력 촉구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 통합해 제도 모순 해결 위해 총력"

  • 승인 2024-06-11 16:36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황대호 부위원장, 최저학력제 폐지 강력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이이 경기과학고 컨벤션홀에서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개정 촉구를 위한 대토론회'를 기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이 11일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10일 경기과학고 컨벤션홀에서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개정 촉구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도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관계자, 선수·지도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저학력제란 학생 선수들이 주요 과목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면 다음 학기 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제도다. 초등학교(4~6학년),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가 대상이다.

토론회에서는 체육 특기자에만 적용되는 현 제도의 형평성 문제를 중심으로 정부의 사전 준비 부족과 소통 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논의됐다. 동시에, 학생 선수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체육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방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체육인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좌장을 맡은 황 부위원장은 "학생선수의 꿈을 짓밟고 있는 현재의 최저학력제는 단순히 제도 하나의 문제가 아닌, 체육과 체육인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국가 체육행정의 총체적 난맥상"이라며 "체육의 사회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차원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중요한 토론회를 시의적절하게 개최한 황대호 부위원장님께 감사를 전한다"며 "체육인을 틀에 가두기보다 대회에 참가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창우 운동선수학부모연대 대표는 "공정성 등 여러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는 학생선수 최저학력제에 대해 학생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주영 용인대 교수는 토론에 나서 "탁상공론에 불과한 최저학력제는 체육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만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 토론자인 전은희 학부모 대표는 "대인관계와 학업이 어려운 아이에게 학업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면 획일적으로 6개월 출전정지 하는 규정은 학생선수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에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전영관 학교체육진흥원 이사장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라는 정책 자체는 동의하나, 현 제도에는 학생선수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황 부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학생운동선수는 문화체육 인재로 봐야 한다"며 "소수 엘리트 선수의 전유물로서의 체육이 아닌,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는 건강권, 사회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체육이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학생선수에 대한 교육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부위원장은 "향후 경기도 내 전수조사를 통해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도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한 후, 헌법소원 심판청구 등을 통한 제도 폐지까지 열어놓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황대호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긴급정담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현장의 혼란을 보고받은 뒤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며, 이후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큰 호랑이 황대호TV'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발송,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시행 전면 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1.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