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22대 총선 충청참패 원인 분석 나선다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윤상현, 22대 총선 충청참패 원인 분석 나선다

12일 대전시당서 '충청 참패와 보수재건의 길' 세미나
총선 참패 원인 짚고 향후 보수재건 방향 모색할 듯

  • 승인 2024-06-11 16:3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lalala
[출처=윤상현 의원실]
충남 청양 출신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을)이 당의 22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재건의 길을 모색한다.

윤 의원은 12일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4·10 충청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윤 의원의 보수혁신 대장정의 일환으로, 앞서 광주에서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 대한 당내 관심은 높다. 국민의힘의 충청권 총선참패 원인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향후 보수재건 작업의 방향성을 모색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 총선 백서특별위원회가 대전지역 출마자를 대상으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출마자 절반 이상이 불참하고 비공개로 진행돼 당원들의 아쉬움이 컸다.

국민의힘 충청진영은 22대 총선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대전에선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7개 지역구 전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고, 충남도 기존 강세지역인 서해안벨트(홍성·예산, 보령·서천, 서산·태안)을 제외한 내륙과 서북부벨트를 모두 내줬다. 충북 역시 동남 4군과 제천·단양을 지키는 데 그쳤다.



예상을 뛰어넘는 참패에 후유증이 컸지만, 재건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각 당협별로 총선 출마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조직위원장을 다시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낙선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거는 정도다. 대전은 당협위원장들이 이상민 전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키로 합의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임명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본격적인 보수재건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공개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기회로 삼자는 주문도 나온다.

이번 세미나가 차기 전당대회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윤 의원의 당권 행보와 연관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윤 의원은 고향과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은 점을 강조하며 '충청보은'을 강조해 왔다. 충남대 CDS정치아카데미 개원기념 세미나에선 충청과 인천의 메가시티 결합을 통한 환황해권 중심시대를 열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윤 의원은 광주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보수와 진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익과 미래 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협치의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수혁신 대장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혁신보수 이념을 재정립하고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