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업무 효율성 '평가지표' 간소화

  • 전국
  • 수도권

경기도교육청, 업무 효율성 '평가지표' 간소화

지방공무원 성과평가 일원화...현장 중심의 업무성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마련

  • 승인 2024-06-11 17:1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교육청 신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이 11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지표'를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성과평가 업무와 지표를 간소화해 결과 공개 시기를 단축하고, 교육전문직 포함 모든 지방공무원에게 동일한 성과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2024년 지방공무원 성과평가 기본계획'을 시행한다.



그동안 지방공무원은 4월 말 결과를 공개하고 5월 말 성과급을 지급해 3월 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교육공무원과 차이가 있었으나 내년부터 교육공무원과 동일하게 3월에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결과 공개 시기를 2개월 단축(4월 말→2월 말)한다.

또 동일 부서(기관)에서 근무하는 지방공무원 일반직과 교육전문직의 성과평가 기준이 서로 달라 정책과제 추진과 성과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과평가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일관성 있는 성과관리를 운영한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과평가 업무를 간소화한다.

매년 성과평가 대상자는 평균 70~80쪽 분량의 증빙자료를 작성해 제출하고, 평가부서는 이를 일일이 확인하며 성과평가에 시간과 노력이 크게 소요되어 매년 업무 부담이 컸다.

이를 개선하고자 '예·결산서 홈페이지 공개 여부'와 같이 육안으로 점검하거나 지나치게 세분된 지표는 과감히 삭제하는 등 업무시스템을 통해 추출이 가능한 지표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대폭 간소화해 평가 대상자의 자료 제출 부담은 줄이고 평가부서의 업무 효율성은 높인다.

둘째, 성과평가 공개 시기를 단축한다.

'학교회계(당해 연도 3월~다음 연도 2월) 집행률'은 매년 3월 이후 확정돼 성과평가 결과 공개와 성과급 지급 시기 지연에 주요 원인이 되었다. 또 집행률 저조 시 교육부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시 차등 교부가 적용(△50억~50억)됨에 따라 성과평가 공개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해당 지표를 대체하는데 부담이 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교육지원청 평가 시 소관 학교의 학교회계 집행률을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교육지원청도 매월 집행 실적 점검을 강화하고 있어 과감하게 학교회계 집행률을 전년도 결산 기준으로 평가에 개선 반영했다. 당해연도 학교회계 집행률로 교육운영비만 반영해 12월까지 조기 집행하도록 했다.

셋째, 교육전문직 포함 지방공무원 성과평가를 일원화한다.

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장학관·교육연구관·장학사·교육연구사)은 2012년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됐으나 지방공무원 일반직과 별도의 성과평가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매년 형평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전문직을 포함해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이 동일한 성과평가 지표를 적용받도록 성과평가 체계를 일원화했다. 구성원 간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공동의 경기교육 주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넷째, 사기 진작과 적극행정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가점을 늘린다.

예산 및 시설 규모, 인적자원 등 업무 여건 정도와 개인의 실적에 따라 성과평가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근무하는 6급이하 지방공무원의 가점을 대폭 확대했다.

도교육청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이번 성과평가는 조직의 성과 향상과 개인의 직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선했다"며 "경기교육 정책의 현장 안착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