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스마트농업' 통한 농촌 활로 모색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남, '스마트농업' 통한 농촌 활로 모색

  • 승인 2024-06-12 17:53
  • 신문게재 2024-06-13 19면
'스마트농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법이 7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관련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농업법'은 농업과 첨단기술의 융합, 농업의 자동화·무인화 촉진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 및 농촌 발전에 목적을 뒀다. 스마트농업 지원을 위한 거점 단지와 육성지구를 지정해 교육실습 창업과 지역 단위 발전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를 신설했다.

충남도는 수익이 되는 농업·농촌 구조로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한 핵심으로 스마트농업을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농업을 저출생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도는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에 전국 최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농업 추진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농가 수는 1990년 176만7000여호에서 2022년 102만3000여호로 급감하고, 65세 이상 고령농 비중은 11.5%에서 49.8%로 급증했다.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력 구조의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농업은 생산성이 32.1% 증가하고, 자가 노동성 시간은 절감되는 등 영농 효율성이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시·군 관계자와 관련 기업인과 함께 스마트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 농업기술 및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그린테크 박람회'에선 충남 스마트농업 비전 발표식을 갖고 글로벌 업무 협약에도 참여한다. 도는 스마트농업 육성이 농업·농촌의 근본적인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안정적인 농업환경 조성 등 위기에 직면한 농촌에 새로운 활로가 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4. ‘몸짱을 위해’
  5.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