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선 8기 후반기, '성과'로 말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민선 8기 후반기, '성과'로 말해야 한다

  • 승인 2024-06-12 17:53
  • 신문게재 2024-06-13 19면
2년 전 수해 현장을 찾으며 개막한 민선 8기가 어느새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3년차로 접어든 올해 초부터 다짐했듯이 숨가쁘게 달려온 2년을 중간결산하며 지역 발전과 더 나은 지역경제를 위해 호흡을 가다듬을 때가 지금이다. 전반기 공약 추진 사항 점검을 토대로 지역 핵심 과제를 완결지어야 한다. 절반의 성공은 없다.

후반기의 확연한 차이는 연차(年次)에만 있지 않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보수로 탈바꿈한 정치지형이 총선을 거치며 바뀌었다. 그러나 지역 현안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2년 전 시작점에서 그런 것처럼 새롭게 발전지향적으로 변화하면 된다. 그 대신, 정례화된 협치로 각종 사업이나 현안을 조율하는 상생의 정책 생태계 형성은 긴요한 과제가 됐다. 광역·기초단체 간에는 대전시와 자치구 단체장 및 부단체장 정책협의회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후반기에는 '시·구 한마음 상생발전 업무협약'의 정신을 살려 더 긴밀히 가동해야 한다.

2년 전을 돌이켜보면 '지방 실종'으로 대선 연장전처럼 경황없이 치른 지방선거였다. 지역 정책은 보다 정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사업 로드맵의 기조를 살리면서 부진한 부분은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데 인색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공약에 대해서는 분야별·사업별로 총정리해 지역주민 앞에 이행 현황과 실천 계획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민선 8기가 변화와 도전의 발자취로 기록되도록 성과로 말할 시간이다.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을 시간은 아니나 필요하면 과제 도출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충청권 메가시티도 완결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 충청권 4개 시·도 지역 첫 국제 종합경기인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 더욱 힘쓸 시기다. 여전히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은 공공기관 이전 역시 결실을 봐야 한다. 또 기초자치단체별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정상 추진되지 못한 현안은 꼭 챙기기 바란다. 강조하지만 광역·기초단체, 지방의회 모두 구체적 성과로 답할 차례다. 4년 임기가 시작됐던 2년 전의 초심을 각인하며 알찬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2.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3.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