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버스체계' 2024년 하반기 전국 최고 수준 편익 예고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버스체계' 2024년 하반기 전국 최고 수준 편익 예고

기존 비알티와 지선 버스에다 오는 7월 수요응답형 DRT 전면 도입
3~4·6생까지 모두 30대 투입, 요금은 성인 기준 1800원
경쟁 입찰 특혜 의혹 해소 필요...이현정 의원, 문제제기
9월 이응패스와 k-패스 결합 추진, 시너지 기대

  • 승인 2024-06-12 16:52
  • 수정 2024-06-12 17:2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도시
세종시 대중교통 서비스 주요 목록. 사진=교통공사 갈무리.
세종시 버스 체계가 2024년 하반기부터 비알티(BRT)와 지선 시내버스, 수요응답형 DRT로 폭넓게 재편될 전망이다.

9월부터 이응패스 도입과 맞물려 남녀노소 누구나 대중교통 이용 편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6월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 기존의 셔클 대신 DRT란 이름의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신도시 전 생활권으로 전면 확대 운영한다. 읍면 두루타와 같은 개념의 콜 버스로 보면 된다. 1~2생활권에 한해 시범 운영된 현대자동차의 셔클 서비스가 종료됐으나, 시민 호응도가 좋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사업자와 이 같은 운영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실증 기간 운영비를 자부담해온 현대차 서비스가 6월 종료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시의 정규사업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7월 1일부터 1~6생활권까지 모두 30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은 성인 1800원, 청소년 1400원, 어린이 800원으로 책정했다.



시민들은 지정된 앱을 통해 자신의 주거지 앞으로 DRT를 부르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기존 콜 택시와 같은 교통수단이나 저비용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현정(고운동) 시의원이 6월 7일 제기한 '운송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쟁 입찰 과정에서 탈락한 A 업체의 의견을 토대로, ▲까다로운 기준으로 사업경력 평점 부여 ▲차고지 확보 계획만 보고 가능성은 미확인 ▲선정된 업체가 사업자 공고 전 차량 구매로 점수를 높여 받은 점 ▲신규 채용 및 퇴직 운수종사자 명단 등의 보고 위반 묵인 등 특정 업체 봐주기란 지적을 했다.

선정 업체가 기초 금액(50여만 원)의 81%를 제출했으나 이는 최저가 제안 후 비용 보전 여지를 품고 있어 불공정 평가란 문제제기도 했다. 기초 금액은 1대당 운영비 성격이다.

시는 이에 대해 업체 선정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으로 선정된 업체를 통해 DRT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타 지역과 기존 두루타 사업 기준과 다르지 않은 사업경력 기준 △우선협상자의 차고지 계약 완료 사실 확인 △나주시와 천안시 모집공고에도 참여하는 등 세종시 공고만을 겨냥해 차량 구입한 정황으로 보기 어려움 △6월 말 기준 행정처분 주기란 현실적 상황, 문제제기 업체도 동시 위반 △최저가 제안 후 비용보전 가능성 없음, 시 입장에선 3년 면허 기간 27억 원 예산 절감 효과 등으로 탈락 업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사업이 정상화될 경우, 세종시는 기존 비알티와 지선 시내버스에 이어 DRT까지 3개 유형의 버스 교통 수단을 전면 운영하게 된다. 이현정 의원실은 이와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 등 문제시되는 모든 부분에 대한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9월 이응패스가 도입될 경우, 월 2만 원 이하 요금으로 5만 원 수준의 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어울링 공영자전거의 무료 사용은 덤이다. 국토교통부 차원으로 진행 중인 K-패스까지 결합되면, 세종형 버스 이용 체계는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익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1.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2.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3.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4.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