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공교육 멈춤 그후...세종시 '학교지원본부' 제 역할할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9.4 공교육 멈춤 그후...세종시 '학교지원본부' 제 역할할까

최교진 교육감, 6월 18일 오전 기자회견...7월 1일자 조직개편안 핵심 내용으로 제시
100여 명 전면 배치, 상향식 정책 추진부터 본청 일하는 방식 개선 도모
학교 현장 교사와 학부모, 학생 본연의 역할과 활동 보호 기대

  • 승인 2024-06-18 11:2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개편
7월 1일 세종시교육청의 조직 개편안. 사진=교육청 제공.
9.4 공교육 멈춤 이후 세종교육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7월 출범하는 '학교지원본부'가 학교 현장의 변화 체감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6월 18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학교지원본부 출범'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학교지원본부는 오는 7월 민선 4기 반환점을 맞아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를 담아 닻을 올리고, 이는 7월 1일 자 전면 조직개편안에 담았다. 기존의 읍면지역 북부학교지원센터와 동지역 남부지원센터 활동에서 모범적 성과가 있다고 보고 확대 재편을 전격 단행했다.

초점은 5대 정책 목표 아래 기초·기본학력 강화와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 지원,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구현 등 3대 핵심 정책 과제의 성공 추진에 맞췄다.

조직개편도 이를 토대로 본청과 직속기관의 기능 재정립과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에 주안점을 뒀고, 본청은 3국 1관 1담당관 13과 53담당 3센터에서 3국 2관 1담당관 11과 51담당 1센터로 변화를 도모한다. 직속 기관은 6기관 17부에서 5기관 14부 체제로 바뀐다.

역시나 핵심은 3급 국장급 본부장을 포함한 4부 11담당 100여 명 규모의 직속기관인 '학교지원본부' 신설에 있다.

이를 위해 본청과 직속기관에 흩어져 있던 교육활동 지원 조직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학교교육지원센터와 학생화해중재원, 시설지원사업소를 학교지원본부로 흡수·통합한다. 지난 5월부터 준비단을 꾸려 주요 업무 확정과 현장 의견 수렴, 누리집 개설 등의 제반 절차를 밟아왔다.

학교지원본부는 '학교가 결정하면 교육청이 지원한다'는 획기적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한다. 이는 교육의 자율성 극대화와 자율 역량 배가 등 세종교육의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를 실었다.

본부의 소관 부서는 ▲교육지원부(학교의 본질적 기능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 지원) ▲행정지원부(학교가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맞춤형 행정 지원 ▲화해중재부(학교가 원하는 밀착형 학교폭력 사안 처리 지원) ▲시설지원부(학교가 체감하는 기술·정보·시설 분야 방문 지원)로 구분·운영된다.

2
학교지원본부 조직체계. 사진=교육청 제공.
세부 업무 내용을 다시 보면, 교육지원부는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 기능을 한다. 학교와 본부 간 1대 1 소통 창구 마련, 본부 사업에 대한 상시 만족도 조사, 교육활동 보조 인력 지원, 초등 평가 서식 지원, 중등 평가 오류 검증을 위한 인력 은행 구축,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현장체험학습 행정업무와 사전답사 지원, 소규모 학교 교육활동 통합 운영, 교육자원지도 제작과 보급 등 다양한 역할도 수행한다.

교육복지 우선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 신규 학생복지 지원 사업 발굴, 마을교사 협력 수업, 사회적 경제 교실, 학교-마을 연계 프로그램 개발, 외부 자원 발굴 등의 교육과정도 다각화한다.

교육지원부는 교육활동 보호 사업도 맡는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제도, 학교 변호사 제도와 긴급 지원팀 운영, 교원 안심번호제 관리 등을 핵심으로 하고, 개정 교원지위법 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협의회,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연수를 추진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신뢰하며 존중받는 따스한 배움터를 유도한다. 교육활동 침해 집중 지원체계는 학교 민원 상담실과 교원 안심 번호제, 교원 마음 건강사업, 교원 온라인 심리검사 시스템 운영 등으로 뒷받참한다.

행정지원부는 현장과 함께하는 행정지원단 운영, 공무출장이나 기타 사유로 인한 30일 미만의 행정업무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본부 직원이 찾아가는 학교회계와 계약업무 지원, 학교 행정업무 안내서 제작, 계약제 교원 채용과 교육활동 봉사 인력 채용에 대한 지원 강화(공고, 면접 심사와 호봉 획정 지원 포함), 현장 체험학습 차량 지원 시스템의 통합 운영, 제주도의 학생해양수련원 활용도 확대 등의 업무 영역을 받았다.

화해중재부는 공정한 학교폭력 심의와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안 처리 지원을 목표로 두고, 직속기관인 학생화해중재원을 본부 소속으로 받아들인다. 심의 전에 준비 과정도 보고서 검토-보완조사-담당자 합동 협의까지 총 3단계로 적용한다. 30명의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이 사안 조사와 보고 등 학교폭력 업무를 처리하고, 상주하는 전담 조사관 4명의 지속적인 사안 조사 지원도 한다. 사안 발생에 앞서 관계 회복 대화모임도 꾸준히 운영하고, 화해중재부 소속인 위(wee)아람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설지원부는 기술·정보·시설 분야에서 학교가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현장 지원에 나선다. 시설지원사업소를 본부 소속 시설지원부로 개편함으로써 보다 나은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40년 이상 사용된 조치원 대동초 등 모두 17개교, 준공 후 15년이 경과 된 연면적 1000㎡ 이상 시설 24개교에 대한 시설 보강도 단행한다. 초·중등 노후 책걸상과 사물함 교체 등 기존 추진 업무도 강화한다.

2025년 단계적 도입을 앞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2025년까지 순차적인 1인 1디지털 학습기기 보급 등을 위한 테크센터도 운영한다. 특수 목적 교실에 대한 세심한 상담 관리도 병행한다. 학교 내 환경위생관리 강화는 기본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본청 직원 100여 명을 학교지원본부로 전진 배치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단순한 조직 재정비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넘어, 모든 초점이 학교 교육활동 지원으로 수렴하는 명료한 과업이다. 전국적으로 선도사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중학교서 1학년 학생 3층서 추락… 병원 이송
  2. '아산페이'구매, 보유 한도 개편
  3. 충남대·공주대 통합, 최종 절차 본격화
  4. 전국 각지서 대전으로…‘빵박 2일’ 성료
  5. 정명석 성범죄 돕고 고소 막은 JMS 간부 4명… 최대 징역 3년 6개월 구형
  1.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2.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에 또 ‘정치권 외풍’ 우려
  3.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4. 충남경찰 중 실종 전담인력 17명뿐… “경찰 인력 확충·지자체 공조 필요”
  5. 대전교육공무직노조 "초등학교 교장 노조간부 폭행"…교장 "사실 아니다"

헤드라인 뉴스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 신고가 매년 수천 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중 실종 사건만을 전담하는 팀은 4곳, 인력은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찰서는 일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팀이 실종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초동대응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3032건으로 2023년 3873건, 2024년 3148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실종 신고 이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미해제 건수는 2023년 1..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경찰이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핵심 증거를 확보하고도 수집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아 재판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충청권에서 반복된 사례들이 음주단속과 교통사고 처리, 분실물 확인 등 일선 경찰관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업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경찰의 이른바 '셀프 수사 종결'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수사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위법한 수사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에 졸업생 등 수험생이 11만명 넘게 지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사탐런'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산했다. 대전권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지역 수험생들은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과 정시 지원선을 함께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평은 9월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고등학교 2162곳과 지정학원 574곳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