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 지원에 성패 달린 도심융합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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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 지원에 성패 달린 도심융합특구

  • 승인 2024-06-19 17:52
  • 신문게재 2024-06-20 19면
이장우 대전시장이 18일 기자 브리핑에서 민선 8기 임기 중 꼭 해결하고 싶은 숙원 사업 중 하나로 역세권 개발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꼽았다고 한다. 이를 실현할 현안이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이다. 지방 대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에 직장과 주거·여가 시설을 집약한 '지방판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융합특구는 국정과제이자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로 대전과 부산 등 5개 광역시가 선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2020년 선도 사업지가 선정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사업은 지난해 10월 특별법이 제정되고, 올해 4월 시행령이 마련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대전역 일원 103만㎡와 선화 구역 21만㎡에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역세권에 건립될 49층 규모의 트위타워 '메가충청스퀘어'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대비해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등 도심융합특구를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미래 성장 거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17일 대전을 찾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심융합특구 기본 계획에 대해 연내 승인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역세권은 충청권 메가시티의 출발점이자 도시공간 혁신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공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대전도심융합특구의 핵심 시설인 메가충청스퀘어 건립에만 1조900억원이 드는 현실을 반영한 언급이다.

총 사업비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전 도심융합특구의 성패는 사실상 정부의 의지와 국비 지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 여력은 부족하고, 민자 유치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24시간 불이 켜진 원도심 사무실에서 많은 청년들이 열정을 쏟는 '대전판 판교테크노밸리'는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성이 큰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방정부의 빈틈 없는 추진으로 순항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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