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세을 콘텐츠경영학회 상임이사, 시집 <세월을 읽다> 발간

  • 사람들
  • 뉴스

[인터뷰] 김세을 콘텐츠경영학회 상임이사, 시집 <세월을 읽다> 발간

(사)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사)한국빅테이터학회 설립, (사)콘텐츠경영학회 설립한 경제/금융/기업인, 숭실대 경영대학원 문화콘텐츠경영학과 겸임교수
글로벌 콘텐츠 5대 강국위한 콘텐츠 파워 확산 노력

  • 승인 2024-07-04 00:39
  • 수정 2024-07-04 01:4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20024611358.967937020
김세을 숭실대 경영대학원 문화콘텐츠경영학과 겸임교수
temp_1720023620494.-1623961097
‘살며시 뿌려놓고 간 눈 아래 무말랭이처럼 귀기울이다 /떠난 세월(世月)을 보고/ 하루를 헤아리다/갈 곳 없어/문을 열면/달그닥 달그닥 찾아온 겨울’

“사는 게 달달할 때마다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서 시집 『세월(世月)을 읽다』를 출간했습니다.”



(사)한국빅테이터학회와 (사)콘텐츠경영학회를 설립한 경제/금융/기업인인 김세을 숭실대 경영대학원 문화콘텐츠경영학과 겸임교수가 시집을 낸 경위를 이렇게 말했다.

김세을 교수는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음(Next)에 누구도 찾을 수 없는 세월은 평생을 살아왔음에도 부족한 시간을 쉬게 만들어 주는 자아(自我)의 공간”이라며 “인공지능(AI)이 상황과 분위기만 조성해주면 시(詩) 한 편 뚝딱 만들어내는 세상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생활과 소비의 틀을 바꿀 블록체인 기반의 웹 3.0 시대에 크리슈머(Cresumer)는 소비자이면서 생산자로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자아와 세계의 일치를 찾고자 노력하는 진정한 서정적 자아의 연장선에 놓여있다”며 “그래서 누구나 시(詩)를 쓸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시(詩)를 가두는 댐(詩集)을 세상에 내밀게 되었다”고 밝혔다.



temp_1720023440020.-393799528
김 교수는 “그렇다면 현실의 시(詩)는 어떤 모습을 지녀야 할까 생각해봤는데 시대나 상황에 따라 시적 내용이 다양해질 수는 있지만 자아와 세계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볼 때 시는 주관적인 상상에 의한 세계관을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인이 인간 내면의 섬세한 정서를 살뜰하게 포착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시인에게 현실은 삶의 원천이며 창의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을 노래하든 비즈니스의 가치를 평가하든 그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삶의 지향점을 찾아주면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살면서 친하고 다정한 것 몇 안되지만 정오(正午)에 가을 햇살 집나간 남자(男子)를 찾는다”고 말했다. 또 “등 떠밀려 살아온 많은 시간들을 시(詩)에 맞추려 하지 말고 다음(Next, 未來)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현실을 노래하면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음에 세월(世月)이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은 중천에 뜬 둥근 보름달 같기에 나에게 시(詩)로서 존재하고, 세월(世月)을 위한 마지막 감정의 노래가 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늦은 나이에 극단 연출부에 들어갔다가 무대 밑에서 망치 들고 졸다 지쳐서 양수리 근처 산으로 갔다”며 “한동안 연극으로 인해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다가 전시기획 덕분에 IMF까지 쭉 평범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배운 후 추계예대에서 콘텐츠를 만났다”며 “이를 계기로 2008년 (사)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를 만들고, 2012년에는 매경과 함께 ‘콘텐츠 리더스포럼’을 결성해 글로벌 콘텐츠 5대 강국을 위한 콘텐츠 파워(Contents Power)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temp_1720023605396.-1104835085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숭실대 경영대학원에 콘텐츠경영학과를 개설한 후 차세대 콘텐츠 경영자 양성을 위해 ‘콘텐츠 플랫폼’과 ‘콘텐츠 마케팅’을 강의하면서 콘텐츠에 있어서 플랫폼(Platform)의 중요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2013년에는 빅데이터(Bigata)가 자원이 되고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며 미래사회를 예측할 수 있는 합리적 의사결정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사)한국빅데이터학회를 설립했다”며 “특히 크리에이티브와 빅데이터를 연결하는 Bigdata driven Creativity의 학문적 성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에는 콘텐츠를 경영학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와 관련된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 경영이론을 연구해 콘텐츠경영학의 학술적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콘텐츠경영학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콘텐츠, 플랫폼을 만나다!』를 세상에 선보였지만 코로나를 만난 뒤 분서(焚書)의 심정으로 2021년 개정판 『콘텐츠, 플랫폼(Platform)으로 날다』를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현재 콘텐츠경영학회 상임이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 숭실대 경영대학원 문화콘텐츠경영학과 겸임교수, 한국빅데이터학회 상임이사, 매경빅데이터&인공지능최고위과정 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인사>대전시
  1.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