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성동 용촌동 27가구 고립 구조중… 유등교 지반침하 통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기성동 용촌동 27가구 고립 구조중… 유등교 지반침하 통제

유등천 유등교 지반침하 전면통제中
서구 기성동 침수 용촌동 고립 구조중
기성동 경유 호남선 오전 9시까지 통제

  • 승인 2024-07-10 09:03
  • 수정 2024-07-10 16:3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등교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 앞 유등교가 지반 침하현상이 발생해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에 밤사이 143㎜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구 기성동의 마을이 고립되고 왕복 8차선의 교각 일부가 휘어지는 등의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전날부터 대전 정림지역에 144㎜ 폭우가 쏟아졌다. 한 시간에 최고 60.5㎜ 비가 쏟아지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 때문에 국가하천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유등천의 안영교와 도마큰시장 앞 유등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태평동 버드내아파트에서 도마네거리 방향의 유등교의 교량 일부가 가라앉는 침하현상이 발생해 수위가 다소 내려간 지금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대전시는 재난 안내 문자를 통해 유등교 전면 통제에 따른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특히, 서구 기성동의 용촌동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마을이 고립돼 현재 소방 구조대가 고무보트를 동원해 구조활동 중이다. 오전 5시께 마을 주민이 하천이 불어 마을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서구 기성동 안쪽에 위치한 용촌동은 27가구가 모인 작은 마을로 산성119안전센터가 먼저 도착해 고무보트로 마을로 접근해 주민들을 구조 중이다. 주민 36명 중에 8명을 구조했고, 28명은 침수가 이뤄지지 않은 주택에서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중으로 파악됐다. 또 용촌동 옆으로 지나는 호남선에서 침수가 발생해 안전상의 이유로 서대전역에서 익산 사이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오전 9시께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전 용문동 침수피해
대전 용문동 일원에서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이밖에도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서구 봉곡동에서 토사가 유출돼 간밤에 장비를 동원해 복구조치를 완료했고, 서구 원정동에서는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관저동 마치광장 앞 하상주차장에 있던 차량 6대가 침수됐다. 대전 복수동 복수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인근 주민대피 계획 중이나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주민대피는 실행하지 않았다.
본사종합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 만에 스스로 교편을 내려놓은 충청권 교사가 5년간 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 교원이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임용 후 1년 내 퇴직한 인원은 5년간 4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서 가장 많은 교사가 떠났다.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에서 179명이 퇴직했다.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6명이다. 코로나19를 겪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71명과 90..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