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용래 청장 "유성, 韓 실리콘밸리로…글로벌 혁신 견인"

  • 정치/행정
  • 대전

[인터뷰] 정용래 청장 "유성, 韓 실리콘밸리로…글로벌 혁신 견인"

"과학기술적 자산 충분 세계적 혁신도시와 경쟁"
창업생태계 조성, 각종평가 잇단 1위선정 쾌거도
"안산산단 그린벨트 해제 유성온천 재도약" 강조

  • 승인 2024-07-10 17:06
  • 수정 2024-07-10 18:33
  • 신문게재 2024-07-11 5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인터뷰(중도일보2024.07.)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중도일보와의 만남을 통해 구의 주요현안과 앞으로의 과제를 언급하고 있다.
정용래 청장은 "유성과 대전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수 있도 글로벌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집무실에서 가진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산업과 기술이 실리콘밸리의 혁신으로 본다. 유성은 이를 위한 과학기술적 자산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 유성에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미래 성장 전진기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청장은 올해 구정 방향의 키워드로 창업, 마을, 돌봄, 문화로 4대 혁신을 선정했다. 4대 혁신을 강조한 이유는 빠르게 변화는 세계적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는 "변화의 속도는 복리로 증가한다는 말처럼 가속이 붙어 따라가기만 하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혁신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고, 혁신 도시로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앞서 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자신의 발언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어은·궁동 일원에 지속 가능한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지역의 혁신 역량을 연결해 기술 창업과 로컬 문화 활성화를 도모, 걸어서 10분 거리 마을 거점 커뮤니티 공간을 25년까지 20개소 확충, 국공립 어린이집·학교 돌봄 터·다 함께 돌봄 센터를 운영,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확대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 사계절 축제를 업그레이드해 온천 문화 체험관 건립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유성구는 대한민국 지속 가능 도시 평가 자치구 1위,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4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정 청장은 "모두 저출생 AI 등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고자 혁신적인 성장을 설계하고, 37만 구민의 행복을 위해 구정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균형적인 발전을 추구,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전국 최고 품질의 행정서비스로, 구민과 함께 더 좋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우선적으로 안산산단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를 지목했다.

유성구의 광역 국책 도시개발 현안인 이 사업은 비단 구뿐만 아니라 대전시의 미래 발전과 직결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안산산단이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됨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의 당위성이 커졌다.

정 청장은 "ADD, 한화와 같은 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하이테크 첨단 기술력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기업들이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책과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산업단지 지정 목적과 이를 통해 국가가 얻을 이익을 고려해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했다며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유성온천 활성화도 언급했다. 유성온천 활성화는 그의 후반기 중점사업 중 하나다. 그는 "유성온천지구의 재도약은 단순히 온천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유성관광특구 전체의 활성화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천, 젊음, 과학' 삼박자를 함께 어우를 수 있는 종합적이고 차별성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유성온천 활성화를 위해 온천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인데 현재 설계공모가 끝나고 현재 기본설계 및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온천문화공원 일원 등에 목재친화도시 사업과 함께 주민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여가 인프라를 조성하고, 여기에 유성온천 사계절 축제와 여러 체험행사까지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유성은 좋은 여건과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의 성장 동력을 견인해야 하는 위치다. 혁신 생태계, 4대 혁신을 이루는데 역량을 끌어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구민에게 귀 기울이며,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정리=한은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