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새롭고 변화된 의회 함께 만들 것"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새롭고 변화된 의회 함께 만들 것"

1·2차 투표 이어 결선투표까지 진행, 15표 과반 득표 성공
의원단 내 깊어진 갈등 해소, 의회 신뢰도 회복 최우선 과제
조원휘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새롭고 변화된 의회 만들겠다"

  • 승인 2024-07-10 17:06
  • 신문게재 2024-07-11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조원휘 의원-2
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원휘 의원. [출처=대전시의회]
원구성 파행을 겪던 대전시의회가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조원휘(유성3·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제1부의장으론 송대윤(유성2·더불어민주당) 의원, 제2부의장에는 황경아(비례·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조 의장은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일어난 파행 사태를 사과하고 "새롭고 변화된 의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제2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앞서 의장 후보를 재등록한 결과, 조원휘·박종선·박주화·이병철·송인석·이재경 등 6명의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던 김선광 의원은 과반 득표에 실패해 의장 선출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송인석 의원이 9일, 박종선 의원이 10일 각각 후보 등록을 철회해 이날 선거는 조원휘, 박주화, 이병철, 이재경 의원간 4파전으로 치러졌다.

의장 후보들의 정견발표 후 진행된 1차 투표에선 조원휘 11표, 박주화 7표, 이병철 3표, 이재경 1표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시의회 회의규칙상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과반 득표를 얻어야 한다. 다시 치른 2차 투표에서도 조원휘 11표, 박주화 9표, 이병철 1표, 이재경 1표로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결국 1·2위 후보인 조원휘·박주화 의원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조원휘 의원이 과반 이상인 15표를 얻어 7표에 그친 박주화 의원을 제치고 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선 송대윤 의원이 1차 투표에서 13표를 얻어 제1부의장에 올랐다. 국민의힘 의원이 20명에 달하는 의회 지형상 민주당 소속인 송 의원의 선출은 이례적인 결과였다. 2·3순위였던 이한영·황경아 의원 간 투표를 진행한 결과, 황경아 12표, 이한영 9표, 무효 1표가 나와 황 의원이 제2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끝났지만, 아직 5개 상임위원장 선거가 남았다. 행정자치, 복지환경, 산업건설, 교육위원장은 12일 후보 등록 후 15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선거를 진행한다. 운영위원장은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17일 선거를 치른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 의원의 어깨는 무겁다.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의원들이 양쪽으로 갈려 극심한 세(勢)대결을 벌였고, 이에 따른 의원들의 감정의 골 또한 매우 깊다. 이 때문에 의원단의 단합과 화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또한 원구성 파행을 겪으면서 떨어진 의회 신뢰도와 위상을 회복하는 일도 조 의장의 향후 리더십에 달렸다.

조원휘 의장은 "동료 의원들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신의를 위해 올바르게 활용하겠다"며 "동료 의원들을 묵묵히 뒷바라지 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의회, 변화된 의회를 다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1.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