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후반기 개원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 전국
  • 수도권

경기도의회 국힘, '후반기 개원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성명서 발표

  • 승인 2024-07-11 16:2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경.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경.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 김정호, 도의회 국힘)이 11일 후반기 개원 성명서를 내고 '파행은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국힘은 "오늘 재개된 협상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협상 의지를 강하게 의심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국힘은 "금일(11일) 선거 공고를 내지 못할 경우, 16일 예정된 당내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과 17일 본회의 참석이 불가하다"며 "협상에서 이를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본인들의 입장만 고수한 채 대화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본회의 무산 등 앞으로 일어날 파행 관련 모든 책임이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민주당이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회를 원활히 운영할 생각이라면 오늘 밤이라도 협상테이블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대표는 후반기 원구성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이 단 1석 차이임을 감안할 때, 이는 후반기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이 합의가 민생을 위한 길이라 여겨 소속 의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적극 알리고 뜻을 모아왔다. 개혁신당의 갈라치기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고수하며 강경 대응해왔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국힘은 "하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무리한 요구와 무책임한 태도로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이 모든 혼란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민주당은 경기도의회의 신뢰를 훼손한 채 도민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당내 권력 다툼에 의회를 희생양 삼는 무책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며 "이제 이 기자회견문을 민주당에 돌려드린다. 민주당이야말로 당내 권력 다툼으로 파생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협상 파기에 이어 후반기 의회 일정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양당이 합의한 후반기 원구성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말고, 오직 도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기존 협상안을 수용하든지, 의장을 국민의힘에 배려하든지 결단을 내려라. 협상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