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신안과의 통합은 인구감소 지역소멸 극복 해결 지름길"

  • 전국
  • 광주/호남

박홍률 목포시장 "신안과의 통합은 인구감소 지역소멸 극복 해결 지름길"

목포·신안 통합 관련 입장문 발표
통합 시 경제적 효과 약 2조원대 전망

  • 승인 2024-07-11 15:51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목포
박홍률 목포시장이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신안 통합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목포시 제공
박홍률 목포시장이 11일 목포·신안 통합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목포-신안 행정 통합은 시대적 과제"라며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시도를 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는데 이번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각계각층과 한마음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그동안 목포시 23개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이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 일손돕기, 축제 상호방문 등 총 200회의 자발적 민간교류가 이뤄졌고, 주민편의 위주 상생협력과제 26건을 발굴하고 이행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신안군과 공동으로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행정통합 효과로 경제적 파급 등 효과 약 2조원대 전망, 관광객 수 2027년도 2200만 명으로 예측되는 등 통합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를 바탕으로 목포와 신안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발생 가능한 여러 문제점의 해소방안도 꼼꼼하게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목포-신안 통합은 반대여론이 높은 신안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연계사업과 협력으로 지역 간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합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어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신안군과 지역 정치권에 통합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는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하겠다.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에 있는 현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현 목포시 청사는 23개동을 관할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토록 검토하겠다"며 통 큰 양보를 내놓았다.

아울러 "신안·무안·영암 지역구 국회의원, 목포시 지역구 국회의원, 신안군수, 목포시장 등 4자협의체를 제안한다. 협의체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구 중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을 정치적으로 통합해 1개 선거구로 편성하고, 목·무·신 갑구, 목·무·신 을구 등 2개 선거구로 조정하는 선거구 통합·조정 협의를 통해 무안반도 정치통합이 행정통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겠는가. 무안군과의 통합은 장기적인 과제"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준공 예정인 대규모 친환경 소각시설에서는 신안군 쓰레기를 1일 20톤씩 처리할 계획이며, 목포화장장은 화장로 1기를 올해 연말까지 신설해 신안군민 우선 예약제를 도입하고 화장장 이용료 감면은 조례개정 등을 종합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0억원어치를 구매하고 있는 신안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2025년도에 예산을 100% 증액 편성해 구매하고, 신안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신안군 관광 명소를 여행하는 목포시민들에게 교통비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또, 신안군에 "양 시군의 통합 민간주도 개별 추진 단체를 지역별 자생조직, 법조인, 교수, 종교인 등의 각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을 포함한 '목포·신안 상생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생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분과위원회를 두어 상생과제 발굴 및 실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 후 전체 위원회를 통해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하는 민·관 공동 협력 기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목포시는 신안군과 신안군민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협력해 목포·신안 행정통합을 우선적으로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포=주재홍 기자 6430614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