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 통합 가시화되나

  • 정치/행정
  • 대전

충남대전 통합 가시화되나

이장우 대전시장, 충남대전 통합안 정밀 연구 지시... 공개 추진도 강조
충남과 대전 자치단체장 입장 같아... 급물살 기대
소극적 충북은 추후 합류 기대, 세종은 행정수도 독자노선 가나

  • 승인 2024-07-22 17:19
  • 신문게재 2024-07-2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52601001801400075681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충남·대전 통합의 공개적으로 추진 의사를 내보이면서 충청권 행정통합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충남·대전 통합안이나 충남·충북·대전 통합안의 정밀한 연구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이 사안은 급하게 할 건 절대 아니다. 시민들 의견을 들어야 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있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충남지사의 경우에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셔서 우선 충남하고 협의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충북까지 통합될 수 있는 종합적인 안들을 정밀하게 연구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충청권 전체 발전을 위해 광역특별시 문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통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추진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충남과 대전을 분리해 놓지 않았으면 오히려 지역 역량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사실상 예산 같은 부분을 쪼개서 받아온 것이고, 분리되지 않았다면 충남도 전략적으로 산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고강도의 예산 투입 등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통합안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광역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가시화되면서 충청권 통합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합동추진단에 따르면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충남도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충청지방정부연합 규약'을 고시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로,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관심은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지방정부연합 출범을 발판 삼아 장기적인 행정통합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충청권 행정통합에 대한 자치단체장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궁긍적으로 하나의 지방정부로 통합하는 게 가야할 길이라 보고 있으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행정통합의 적극 의지를 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경제 규모로 봐도 4개 시·도가 합쳐야 한다"면서 통합이 이뤄지면 출마를 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세종은 의견이 달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행정구역 통합 주장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세종은 얘기가 다르다"면서 세종의 행정수도 완성에 무게감을 뒀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행정통합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행정통합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의견이 같은 충남과 우선적으로 논의하면서 충북까지 확장하자는 입장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에 명달호… 9월 1일자 181명 인사
  4.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5.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1.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2.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3.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4.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5.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028년에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또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이 8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난이도는 높은데 사업비 단가는 낮게 책정된 탓에 입찰 과정에서 업체 사업 포기와 유찰이 반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트램 사업 주체인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만 해놓고 손 놓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일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699m) 중..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정부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총액 표시제'를 도입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확인한 차량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지는 원인인 '숨은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중고차 판매업자가 인터넷 플랫폼 등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매도비, 알선수수료, 성능보증보험료 등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를 판매가 총액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