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근현대 건축물 전수조사… 우수문화유산 308건 선정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근현대 건축물 전수조사… 우수문화유산 308건 선정

1년 3개월 걸쳐 조사 진행… 1만 4410건 목록화
시 등록문화유산급 62건, 우수건축자산급 246건
조사 결과 통해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할 계획

  • 승인 2024-07-23 16:53
  • 신문게재 2024-07-24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4021601001087300042691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근현대 건축문화유산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역사성과 희소성 있는 308건을 우수건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3개월에 걸쳐 대전 전역의 50년 이상 된 건축물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건축물의 문화재적 가치평가를 통해 선제적 보호와 관리체계를 수립하겠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시는 건축물대장에서 작성된 2만 6720건을 대상으로 항공사진 지적도 합성과 현장 조사 등을 걸쳐 1만 4410건을 목록화했다.



이후 보고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화유산 지정 혹은 등록 기준인 역사성·예술성·학술성·보존상태·희소성 가치 여부를 대입해 최종 308건의 우수건축문화유산을 선별했다. 구체적으로는 시 등록문화유산급 2등급 62건, 우수건축자산급 3등급 246건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가·시 지정유산 또는 국가등록급에 해당하는 1등급 문화유산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등급이 상향될 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됐다.

우수건축자산은 1960∼70년대 건축물이 50.4% 가장 많았고, 대부분 주거와 상업시설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지역 분포를 보면 동구가 60.7%(187건)로 가장 많았고, 중구가 26.6%(82건)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건축물의 보존과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존 방안 중 하나로 우수건축문화유산 매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추후 입지 상태와 역사적 가치 등을 파악해 교육시설이나 공공시설 건물을 대상으로 매입 우선순위를 매길 예정이다. 재정적 한계 등을 고려해 임대 방안도 고려해 물리적 보존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물리적 보존이 불가능할 경우 정밀실측·3D스캔·모형 제작 등 기록물로 남겨 아카이브를 구축한 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현대문화유산법에 따른 문화유산 등록과 한옥 등 건축자산법에 따른 우수건축자산도 선정할 예정이다.

노기수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그간 대전 근현대 건축물 보존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소 산발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전수조사를 계기로 근현대 건축유산의 선제적인 보호와 명확한 관리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4.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5.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1.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2.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3.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헤드라인 뉴스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區마다 반려동물놀이터 만든 대전…이용자 10명 남짓 실효성 논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별 한 곳씩 조성했다고 홍보해 온 반려동물놀이터가 실제 이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선 고객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예약제가 발목을 잡았고, 대부분이 야외 공간에 그쳐 날씨와 계절적 변수를 고려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이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홍보·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일 취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자 수가 평일 평균 10명 미만, 주말 역시 10명 대에서 100명대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