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불법 홀덤펍, 이번엔 조폭이 운영… 95명 송치·5억 추징신청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불법 홀덤펍, 이번엔 조폭이 운영… 95명 송치·5억 추징신청

  • 승인 2024-07-24 14:55
  • 수정 2024-07-24 14:57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724145359
충남 천안의 모 빌딩에서 운영중인 불법 홀덤펍 촬영 영상 중 일부. 제공=충남경찰청
충남에서 또다시 불법 홀덤펍 도박장이 적발돼 일당 95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2개 불법 도박장의 경우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조직적 추가 불법 홀덤펍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4일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운영한 불법 홀덤펍 총책과 운영자 3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딜러, 직원, 도박참여자 92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현장 단속이 어려운 홀덤펍 특성을 이용해 번화가 내 빌딩에 테이블·휴게실 등 도박시설을 설치하고, SNS를 통해 딜러를 고용해 왔다.

운영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모집한 참여자에게 현금을 받고 칩을 제공해 '텍사스 홀덤' 도박을 하도록 하고, 10~15%의 수수료를 받아 26억 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카지노형 도박장을 운영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일반 음식점이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운영자들은 경찰단속을 피하고자 타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불법 환전에 다른 공범 계좌를 사용해왔다. 여기에 조직폭력배를 내세워 도박장 내 질서를 유지하게 하거나 참여자를 모집하게 했으며, 종사자들이 타인을 운영자로 지목하게 하는 등 허위의 진술을 하도록 모의한 혐의도 받는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도박장 신고로 단속을 나섬에도 증거부족으로 단속되지 아니한 점을 고려해 4개월에 걸친 잠복수사와 집중 수사를 통해 운영자와 범행에 이용된 계좌 15개를 특정하고 영업장 2곳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5억 원 상당의 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도 신청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적발된 도박장과 다른 점은 조폭이 가담해 가드를 치는 등 조직적 불법 운영을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불법 홀덤펍 등 도박장 단속을 강화해 사행심을 조장하며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도박범죄를 척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5.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1.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2. 세종교육청 "글로벌진로탐험대 보완 통해 차질 없이 추진"
  3.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4. [사이언스 칼럼] AI 시대, 다시 묻는 측정의 가치
  5.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