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지천댐, 신설된다… 14년만에 정부 '기후대응댐' 14곳 건설 예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청양 지천댐, 신설된다… 14년만에 정부 '기후대응댐' 14곳 건설 예고

  • 승인 2024-07-30 15:50
  • 수정 2024-07-30 15:5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730155027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환경댐 후보지안. 자료=환경부
환경부가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자락의 지천댐 등 14개 기후환경댐을 건설한다.

이번 신규 댐 건설은 14년 만으로 최근 급변하는 기후위기 속에서 홍수와 가뭄 등에 대비하는 동시에 미래 용수 수요까지 대비하기 위함이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를 발표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은 총 14곳으로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며, 권역별로는 금강권역 1곳과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금강권역은 충남 청양군 지천 1곳이 다목적댐으로 신설되는데, 지천은 올해도 홍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자 상습적 가뭄과 홍수 등 재난피해가 심각한 지역이다. 지천댐은 5900만 톤 규모로 건설되며, 충남 서부 지역 가뭄을 해소하고, 하루 38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한강 권역에는 강원 양구와 경기 연천에 각각 다목적댐인 수입천댐(1억 톤), 아미천댐(4500만 톤), 강원 삼척 산기천댐(100만 톤), 충북 단양 단양천댐(2600만 톤), 낙동강 권역은 경북 청도 운문천댐(660만 톤), 섬진강은 전남 화순 동복천댐(3100만 톤), 경북 김천 감천댐(1600만 톤), 경북 예천 용두천댐(160만 톤)이 예정됐다.

이외에 신규 댐 건설이 아닌 기존 댐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는 경남 거제 고현천댐, 경남 의령 가례천댐, 울산 울주 회야강댐, 섬진강·영산강 권역의 전남 순천 옥천댐, 전남 강진 병영천댐도 재개발된다.

환경부는 이번 댐 추진으로 총 저수용량은 3억 2000만 톤이 늘어나고, 생활·공업용수 용량도 2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연간 2억 5000만 톤 용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유역별 홍수 위험성과 물 부족량 등을 분석·평가해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도출했으며, 상수원 규제·수몰 이주 가구 최소화도 고려대상이었다고 밝혔다.

8월부터 지역별로 설명회와 공청회를 주민 대상으로 개최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은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반영하고, 이와 함께 댐별로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 진행, 그 과정에서 댐의 위치, 규모, 용도도 확정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댐 건설은 지금 시작해도 10여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며 "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도로, 상하수도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5.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