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되면서 온열 환자 잇따라 발생

  • 전국
  • 서산시

폭염 지속되면서 온열 환자 잇따라 발생

공사현장, 비닐하우스, 밭에서 일하다 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 이송
서산지역 밭에서 70대 노인 쓰러진 채 발견, 병원 옮겼으나 결국 숨져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 활동 및 혼자 일하는 작업 자제해야

  • 승인 2024-08-05 08:50
  • 수정 2024-08-05 11:0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무더운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사망하는 경우 마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전국이 35도에 이르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이러한 무더위가 지속 되는 가운데 온열 질환 신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전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가 하면, 아산에서 밭일을 하던 농부가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또한 당진에서 테니스 운동을 하던 50대 여성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온열 질환 관련 신고가 하루에도 몇 건씩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지역에서도 최근 시설 비닐 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던 80대 어르신이 쓰러진 채 발견되어 치료를 받는가 하면, 70대의 남성 어르신이 자신의 밭에서 쓰러져 숨진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 유가족은 "아버지가 연락이 안되어 걱정이 돼서 시골집을 방문해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다 밭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운명 하셨다"며 "평소에도 밭을 하지 말 것을 가족들이 계속 권유를 했는데, 소일 거리로 밭에서 일을 하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황당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처럼 뜨거운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면 온열 질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사망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것이 신고 건수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 많은 피해가 발생 되고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및 야외 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위를 당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농작업과 혼자 하는 작업을 자제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 사이에 야외 작업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