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결사 반대”

  • 전국
  • 청양군

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결사 반대”

6일 의원 전원 명의 성명 발표, 군민 의견 무시한 일방적 추진 규탄

  • 승인 2024-08-07 11:34
  • 수정 2024-11-13 14:17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의회 지천 다목적댐 건설 반대 성명서 발표
6일 청양군의회는 지천 다목적댐 건설 계획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로 인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재앙을 경고했다.

군의회는 7명 전원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댐 건설이 기후 위기 대응과 미래 용수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청양군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무책임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다섯 가지 반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과거 댐 건설 계획이 주민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둘째, 댐 건설로 인한 안개 발생 일수의 급증과 농작물 피해, 수중생태계 파괴 등 심각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고 했다. 셋째, 대규모 댐 건설로 광범위한 지역이 수몰되며 55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넷째, 지천 다목적댐 용량이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미치지 못해 홍수 조절 효과가 미미할 것이며, 군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섯째, 댐 건설은 지천에 대한 청양군민의 물 자치권을 박탈하고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준 의장은 “군의회는 과거 댐 건설 사례에서 배운 교훈을 되새기며 군민의 생존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의회의 이번 성명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개발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지역 주민의 권리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