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갈등 양상 확산…'신탄진 다가온' 건립은 언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건설사 갈등 양상 확산…'신탄진 다가온' 건립은 언제

'신탄진 다가온' 참여 지분 놓고 분쟁 돌입…입장 첨예
대전시, "복잡하지만 일부 진척한 내용도…갈등 해결될 것"

  • 승인 2024-08-07 17:31
  • 수정 2024-08-07 19:19
  • 신문게재 2024-08-08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4050101000027800001351
신탄진 다가온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 대전도시공사)
공사가 중단된 대전 청년주택 '신탄진 다가온'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사업 재개와 참여 여부 등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체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도 보이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중재를 시도하던 대전도시공사도 고심에 빠졌다. 입주를 희망하던 청약자들의 피해만 커지는 상황이다.

7일 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신탄진 다가온 건립 사업은 현재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를 맡은 원청사가 협력사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올해 6월 말부터 공사 중단 사태를 맞았다.

건립에 참여한 파인건설 컨소시엄(파인, 인덕, 알디엠산업, KL종합건설)은 상승하는 공사비와 대금 미지급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데, 현재는 두 번째로 높은 지분을 가진 업체가 지분 포기까지 불사하며 주관사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분 보유율을 무시한 부당한 비용 부담과 적자 공사를 떠안는 것보다 컨소시엄을 탈퇴하는 것이 낫다는 기류가 형성한 것이다. 최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관사의 컨소시엄 탈퇴를 촉구하고 나머지 참여 건설업체가 준공을 하는 방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중재를 시도하던 대전도시공사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지분 구조나 사업 참여 변경 등에 대해선 컨소시엄의 공동협정서 내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발주처가 개입할 권한이 없어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건설업체들 사이에서 지분 구조 변경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 나오고 있지만, 도시공사엔 권한이 없다"며 "추후 법적 절차를 밟더라도 공동협정서 규약이 가장 우선시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양측이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관련 사태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나서겠단 의지를 밝힌 대전시도 수습에 나섰다. 건립에 참여한 컨소시엄 업체들을 직접 찾아 중재안 마련에 돌입했으며, 지분 보유와 탈퇴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건설사와 논의에 들어갔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를 희망하던 시민들의 피해가 커진 데다, 낭월·구암 다가온 주택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상황을 정리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어제와 오늘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에 전달했다"며 "상황이 복잡한 건 맞지만 일부 진척된 내용도 있다. 가능한 빨리 준공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4.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5.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1.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2.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3.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4. 충남대, '메가 유니버시티' 재확인…"대학 혁신 구성원 협력 필요"
  5. [월요논단]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에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각 자치구 현안사업 역시 잇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의료원, 대덕구 신청사 이전 등 주민 복지나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 굵직한 사업들이 건립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난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3시립도서관,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홀 등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했던 대형 SOC 사업도 지연 또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1일 민선 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출범하자마자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심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선 9기는 국비 확보와 재정 운용,..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