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600m 고지서 맛보는 '색다른 피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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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00m 고지서 맛보는 '색다른 피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서 즐긴다

한수정, 알파인하우스 공간 통해 다양한 체험 행사 마련
동북아와 중앙아시아, 세계식물 전시관 3곳서 희귀·고산식물 만난다
8월 29일~30일 알파인 꽃별 산책 프로그램도 예약 스타트

  • 승인 2024-08-08 11: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알파인하우스
해발 600m 알파인하우스에서 만나는 특별한 고산·희귀식물 체험. 사진=한수정 제공.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한 여름 밤 특별한 이벤트로 전 국민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결 시원한 해발 600m 고지에서 밤 하늘을 한눈에 조망하면서, 가족·지인들과 세계 고산·희귀식물들을 둘러보며 색다른 피서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직무대행 이석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운영 중이다. '알파인하우스'에서 만나는 고산식물 특별전시다.

▲멸종위기 '고산식물 보전' 전시관, 알파인하우스에 가면=알파인하우스는 기후변화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고산식물을 보전하기 위한 구역(2309㎡)으로 보면 된다. 이 안에 전시관(1402㎡)을 포함하고, 동북아시아 전시관(1냉실)과 중앙아시아 전시관(2냉실), 세계식물 전시관(3냉실)으로 구분된다.

동북아 전시관에선 한반도를 포함한 중국과 일본, 몽골, 극동러시아 등에서 서식하는 187종의 고산식물을 만날 수 있고, 중앙부에는 고산 암석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암석과 크레바스 경관을 조성했다. 백두산과 한라산, 지리산 등의 한반도 고산 및 아고산대 식물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앙아시아 전시관으로 가면,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칸 등 중앙아시아 튤립 원종 등 모두 94종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원예식물 중 하나인 튤립의 원산지로, 산자고속(Tulipa)과 부추속(Allium), 양귀비속(Papaver) 식물이 다양하게 전시돼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계식물 전시관에선 로키산맥과 히말라야산맥, 알프스산맥 등 온대고산과 안데스산맥, 멕시코 고원, 킬리만자로 등 열대고산에서 서식하는 고산습지 식물 210종을 만날 수 있다. 석회석 및 괴암석을 활용한 고산경관을 비롯해 고산습지의 이탄층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시원하고 척박한 고산지대의 특수환경을 재현하고 있다.

전시원실 이재선 실장은 "알파인하우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냉실 시스템을 적용해 설계했다"며 "한 여름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고산지대 식물을 만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인
밤하늘 별빛을 보며 오카리나 연주를 듣고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한수정 제공.
▲희귀식물과 함께하는 한여름 알파인 꽃별 산책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알파인하우스에서는 한여름 밤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알파인 꽃별 산책 프로그램도 오는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선보인다.

다양한 부추속(Allium) 식물과 더불어 냉초속(Veronicastrum)과 양귀비속(Papaver), 백합속(Lilium) 식물 등 고산식물에 대한 전문 가드너의 해설을 들으며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여름밤 별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예약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www.bdna.or.kr) 교육예약과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알파인하우스에는 연중 꽃이 피는 식물을 전시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계절별 특별전시 개최로 관람객에게 고산지대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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