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정식 임명 후 기자간담회 개최해 언론 보도 일부 반박

  • 전국
  • 천안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정식 임명 후 기자간담회 개최해 언론 보도 일부 반박

-뉴라이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해명
-홍범도 장군 이전, 1919~1948년 건국 완성 등 역사학적 관점 판단
-국민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을 제공하는 독립기념관 등 약속

  • 승인 2024-08-08 15:56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DSC_1048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독립기념관 신임 관장이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 속에 정식 임명됐다.

김형석 신임 관장은 8일 독립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했다.

김 관장은 "언론 보도가 수차례 됐지만, 정작 직접 연락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언론은 손에 꼽는다"며 "어제까지 이사장을 맡았던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재단'은 2021년 설립돼 2022년 문 정부 때 재단법인을 인가받았지만, 언론에서는 급조된 단체라고 보도됐다"고 했다.

이어 "뉴라이트라는 단어를 살면서 처음 들어보지만, 이해하기로는 과거에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보수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듯하다"며 "혹은 일제 지배에 동조하는 역사학자를 부르는 단어인 것 같은데,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국가로부터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기에, 어떤 경우에도 사퇴할 이유도, 생각도 없다"며 "건국절을 비판한 적도 없고, 오히려 책을 통해 건국절을 비판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역사학자에 관점에서 봤을 때, 홍범도 장군을 무장 항일운동에 크게 기여했던 인물들과 함께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학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우리 백성들이 어쩔 수 없는 환경 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일본식으로 교육받고, 일본법의 처벌을 당하는 등 자유가 말살돼 독립운동을 진행했다"며 "식민지의 백성으로서 권력을 탈피하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투쟁했다고 생각할 뿐, 일본 시민이라고 정당화한 적은 없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대한민국 건국을 두고 1919년과 1948년을 얘기하며, 우리 역사 분열과 갈등의 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내가 봤을 때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부터 시작해서 1948년에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관장은 "이제까지 한 번도 사람을 피하거나 누구를 배제해 본 적이 없다"며 "아직 관장 취임 전이었기에 사무국 직원들에게 무엇을 명령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광복회원들이 참석했다면 더 환영했을 것이며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DSC_0998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 관장은 앞선 취임사를 통해 독립운동 핵심가치 선도를 위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활성화, 국민의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전시와 교육 사업 강화, 국민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을 제공하는 독립기념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논산다문화] 논산시, 탑정호의 밤, 빛과 음악으로 물들다
  5.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1.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2.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3. 괴산고추축제에 32만2천명 찾아···건고추 완판 12억 원 판매
  4.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5.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헤드라인 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부처·기관 이전과 대비해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부활을 예고했다. 세종시에선 과거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할 당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최대 70%까지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특혜 논란 끝에 2021년 폐지된 바 있다. 시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대규모 부처·기관 이전이 이뤄질 경우 특별공급 부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정부와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안해 협의를 본격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