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거면마을 양돈농장 '악취관리지역' 지정 요청

  • 전국
  • 부산/영남

함양군, 거면마을 양돈농장 '악취관리지역' 지정 요청

법적 규제 통해 효과적 악취 저감 위해

  • 승인 2024-09-03 15:4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양군청 모습2
함양군청 전경<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거면마을 일원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경남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함양읍 일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악취로 인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법적 규제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악취 저감을 이루기 위해서다.

군은 그동안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저감제를 보급하고 해당 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양돈농가의 자발적인 개선이 부족하다고 판단,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법적 규제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양돈농가의 경각심 제고와 시설 개선 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 배출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이 둘 이상 인접해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특히,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악취방지법 제7조에 따른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지역이 지정될 수 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농장은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악취 배출 시설 설치 신고를 해야 하며, 1년 이내에 악취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위반할 경우 개선 명령을 받게 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조업 정지 처분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악취 저감에 대한 법적 규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군은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하기 전, 정확한 악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악취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악취 원인 분석 및 인근 주거 지역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 활용되며, 최적의 악취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 기초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악취관리 기반 조성과 악취 배출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으로 축산악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군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러한 조치로 거면마을 일대 주민들 생활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2.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3.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