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정우주 한화이글스로… 문동주·김서현 잇는 강속구 라인업 구축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전주고 정우주 한화이글스로… 문동주·김서현 잇는 강속구 라인업 구축

한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주고 정우주 지명

  • 승인 2024-09-11 17:06
  • 수정 2024-09-11 17:53
  • 신문게재 2024-09-12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4091112760001300_P4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전주고)가 손혁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화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전주고 우투수 정우주(18)를 지명했다. 내년 문동주와 함께 시속 160㎞ 선발 듀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 자세로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쉽게 던지는 투수다. 정우주는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져 4승 1패 80탈삼진 27볼넷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한화는 2022 드래프트에서 뽑은 문동주와 2023 드래프트 선수 김서현, 이번에 선발한 정우주까지 우완 강속구 라인업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정우주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손혁 단장은 "정우주 선수를 뽑은 이유를 설명하려면 시간이 모자르다. 부드러운 투구 동작에서 던지고 선발이나 불펜 어느 곳에서든 완벽한 투구를 할 것으로 봤다"며 "배운다고 가질 수 없는 속구를 던지다고 보고 우리는 정우주 선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지명을 받은 정우주는 "이런 영광스러운 순번에 지명해주신 한화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올시즌 돌입하면서 전체 1순위를 목표로 뒀다. 하지만 지금 지명 결과에 100%를 넘어 10000% 만족한다"며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빠른 시일에 1군 무대 올라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부상과 부진으로 지독한 투수 가뭄 현상을 겪고 있는 한화에는 희소식이다. 외인 투수 두 자리를 제외하고 류현진과 문동주 외의 선발 한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한화 투수 전력의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한 상태다.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민우는 아직 복귀하기 어렵고, 김서현을 비롯한 다른 신예 선수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정우주의 합류가 김민우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우주가 얼마나 빨리 1군에 합류해 선발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2라운드 지명권에선 세광고 좌완투수 권민규를 선택했고, 이어 경기상업고 포수 한지윤, 덕수고 내야수 배승수, 대구상원고 좌완투수 이동영, 안산공고 우완투수 박상현, 라온고 내야수 이지성, 홍익대 우완투수 엄상현, 인창고 우완투수 엄요셉, 북일고 우완투수 최주원, 동원과기대 외야수 이민재 등을 차례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까지 총 1197명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4.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5.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1.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2.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3.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4.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