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명절 지나면 생기는 손목, 팔꿈치, 어깨통증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 명절 지나면 생기는 손목, 팔꿈치, 어깨통증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원 센터장
손목터널증후군부터 테니스 엘보 주의
오십견까지 겹처 악화 전 조기검진 필요

  • 승인 2024-09-13 10:2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원 센터장
여름이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은 벌써부터 명절증후군이 걱정인데 특히 대가족의 며느리의 경우 명절이 끝나면 집안일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던 남편의 약속마저도 의심이 간다.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은 여자들에게 엄청난 양의 집안일이 기다리는 지옥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여성들이 명절이 지나면 손목, 팔꿈치,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다.

명절 가장 대표적인 통증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청소부터 설겆이, 빨래, 육아 등 아무리 편리한 가전기기가 많이 나왔다 하나 사람의 손을 완전히 뗄 수 없으므로 끊임없는 가사일로 상당히 손목에 부담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손으로 가는 신경(정중신경)이 수근관에 의해 눌려 엄지, 검지, 중지의 손저림, 감각저하,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점차 진행됨에 따라 근육 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과도하게 반복된 손의 사용, 비만, 노화 등이 원인이며 현대인의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과 컴퓨터의 사용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유사한 손목 부위 통증질환으로 드퀘르벵 건초염(동통성건초염)도 있다. 손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 류마티스 관절염, 임신과 같은 호르몬 변화 할 때 발생하며 손목주위의 신경막이 붓거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다.

팔꿈치의 경우 '테니스엘보'(내측성과염, 골프엘보)가 생길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이름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생기는 질환이다. 걸레나 행주를 빨고 나서 물을 짤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깨질환도 주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지나친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회전근개질환'이 대표적이다. 지나친 운동으로 인해 회근개를 이루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또는 활막 질환에 의한 자극이나 염증이 인대를 손상시켜서, 팔을 딛고 넘어진 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 관절의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 관절염, 윤활낭염, 석회화 건염 등 다양한 어깨 질환들이 있다.

대전우리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센터장은 "명절 후 여성분들의 내원이 증가하는데, 대부분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라며 "그래도 치료를 하고자 하는 경우는 다행인데, 상당수 주부들은 손목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잠시 아프다 말겠지' 하다가 병을 키운 뒤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통증 치료라고 하면 상당수 주부들은 오랜기간이 소요되는 물리치료나 심각한 수준의 수술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작게는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나 간단한 주사 치료로 호전될 수도 있다.

이 센터장은 "만일 병원에서 쉬면 된다는 진단이 나오면 가장 좋겠지만,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FIMS, IMS)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으므로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우리병원22
정상손목과 터널증후군.  (그래픽=대전우리병원 제공)
대표적인 치료방법중에 체외충격파 통증 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에서 내·외측상과염, 족저근막염 외 근막통증증후군, 어깨의 석회화.비석회화성 건염, 슬개건염, 아킬레스건염, 관절염 등에 광범위 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전에 주로 사용된 스테로이드 치료와 달리 면역력 저하, 알레르기, 회복능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없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광원 센터장은 "통증은 결코 무시할만한 질환이 아니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근육의 석회화건염, 근육의 파열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진통제나 파스를 이용해 통증을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3. [대전 체육의 내일을 묻다] 오주영 “대전 체육의 미래 100년, 새로운 성장 기반 만들겠다”
  4.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사업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5. 49년 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청사 새로 짓는다…395억원 투입
  1. 따뜻한 지역사회의 힘으로 맺은 ‘백년가약식’
  2. "받아줄 병원 없다"… 대전서 출산 임박 산모 구급차 출산·부산 원정 이송
  3. [충남·대전 통합, 방향을 묻다] [르포] 옛 시청 남긴 가오슝… 통합청사보다 중요한 것은
  4.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5. 아산시, '청년들이 만드는 아산페스티벌' 성료

헤드라인 뉴스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특수교육 대상 유아를 담당하는 세종시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교사 폭행 등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할 법적·제도적 장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수교사 A 씨가 교권 침해를 인정받고도 원아와 분리되지 못한 채 교육활동을 이어가다 방임 혐의로 고소되면서다. 이에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 교사들의 안전과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세종시교육청은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 "교원들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