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에도… KAIST 수시 지원자 전년 比 9.6% 늘었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의대 열풍에도… KAIST 수시 지원자 전년 比 9.6% 늘었다

  • 승인 2024-09-12 17:35
  • 신문게재 2024-09-13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IST 마스코트 넙죽이와 학생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쏠림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5학년도 KAIST(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수시모집 지원자가 전년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KAIST는 차별화된 교육 정책이 꾸준한 지원 확대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12일 KAIST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2025학년도 수시 지원서 접수 결과 총 4697명이 응시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9.6%가량인 410명이 늘어난 수치다.

2025학년도 KAIST 수시 모집 인원은 정원 내 720명, 정원 외 815명으로 전년도 수시 경쟁률은 7.98대 1이다. 전년도 수시 경쟁률 7.39대 1보다 소폭 증가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이공계 우수 학생의 쏠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KAIST의 경쟁력을 지켰다는 평가다. 다만 중복 지원이 가능한 만큼 중복 합격한 학생들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간 KAIST의 학사 과정 지원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2021학년도 5687명에서 2024학년도 8250명으로 4년간 45%가량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13.2%다.

석·박사 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2011학년도 5992명에서 2024학년도 6783명으로 늘면서 우수 인재가 몰리고 있다.

KAIST는 이 같은 배경에 KAIST가 추구하는 새로운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KAIST는 이광형 총장 취임 후 신문화 전략인 'QAIST'를 추진 중이다. 꿈을 가진 질문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토론 수업 문화 확산, 1랩 1독서, 문제 출제하는 시험 등 다양한 교육 혁신이 시도됐고 공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연구, 글로벌 캠퍼스 구축 등 국제화 노력 등이 지원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KAIST는 새로운 캠퍼스 문화에 어울리는 학생 선발을 위해 도전·창의·배려 정신을 가진 'KAIST DNA'를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학생부를 비롯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제출받아 학생의 학업 역량, 진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고 있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학생의 진로 선택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무학과 제도를 비롯해 도전을 장려하는 성적표기 방식 등 독창적이고 도전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덕분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